인주연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정규투어 대회에서 3년 연속 홀인원을 기록했다.
인주연은 8일 제주도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2022시즌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2라운드 14번 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2022시즌 KLPGA투어에서 나온 첫 홀인원이다.
인주연은 "거리는 141m 정도 보고 8번 아이언으로 쳤는데 핀 우측 경사를 맞고 왼쪽으로 한 번 튀더니 한 번 더 튀기고 들어갔다"며 "깜짝 놀라서 클럽도 떨어뜨리고, 동반자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기쁨을 만끽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인주연은 "2020시즌부터 이번 시즌까지 매년 한 번씩 홀인원을 하고 있어 나도 신기하다"고 말했다.
2020년 6월 롯데칸타타 여자오픈 3라운드 8번 홀에서 처음 홀인원을 기록한 인주연은 지난해 9월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 7번 홀에서도 홀인원을 기록한 바 있다.
KLPGA 정규 투어에서 3년 연속 홀인원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조윤지에 이어 인주연이 두 번째다.
인주연은 6천만원 상당의 메르세데스벤츠 전기 자동차가 경품으로 걸린 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며 홀인원 보너스도 챙겼다. 인주연은 "올해 상금으로 차를 사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마침 차량을 받게 돼 더 좋은 것 같다"며 "운전하는 것을 좋아해 직접 타고 다닐 예정"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시즌 정규 투어 상금 순위 79위에 그쳤던 인주연은 올해는 정규 투어에 부분 시드를 확보해 1, 2부 투어를 병행할 예정이다.
제주=정미예기자 gftra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