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인공지능사관학교 새 보금자리 마련…5월중 개관

광주시와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은 인공지능사관학교 3기 교육생을 위한 신규 교육장 구축에 본격 돌입했다고 11일 밝혔다.

광주시는 사관학교 3기 운영에 앞서 수료생들이 제기한 대중교통 편리성 등 접근성 개선 요구를 적극 수용해 광주 첨단소재 광주과학기술진흥원에 위치한 사관학교 교육장 이전을 추진해왔다. 신규 교육장은 교통 접근성이 우수한 광주시 동구 제봉로 대성학원빌딩 1~3층에 2534㎡(768평) 규모로 조성한다.

지난해 열린 광주인공지능사관학교 제2기 교육생 입교식.
지난해 열린 광주인공지능사관학교 제2기 교육생 입교식.

1층에는 운영사무실, 회의실, 직원휴게실, 그룹스터디, 카페테리아 등 네트워킹 공간 등이 들어선다. 2~3층에는 강의실(10실), 프로젝트실(휴게공간 겸용), 커뮤니티 공간, 강사 대기실 등을 마련한다.

기존 교육장과 비교해 그룹스터디 및 네트워킹 공간, 휴게공간 겸용 프로젝트실, 커뮤니티 공간 등 교육생을 위한 휴게공간이 대폭 확충돼 교육생들은 당일 교육 종료 후에도 자유롭게 학습과 연구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 건물 외벽에는 사관학교를 상징하는 대형 로고 사인물을 설치해 단순한 교육시설을 넘어 지역 랜드마크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신규 교육장 예정지인 대성학원빌딩은 건축 당시부터 교육 시설로 설계했고 기본적인 강의 설비가 구축돼 간단한 인테리어와 공간 개선작업을 거쳐 5월중 개관할 예정이다.

새롭게 조성하는 교육장 인근에는 시가 운영하고 있는 인공지능(Al) 혁신공간인 AI 창업캠프, AI 종합지원센터, 정보통신기술(ICT)콤플렉스가 위치해 있다. 전국에서 유입한 우수한 교육생을 중심으로 교육과정이 본격 운영되면 사관학교 교육공간을 핵심축으로 교육생과 ICT 개발자, 창업자 간 유기적 인적·물적 교류를 통해 취·창업을 촉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주변이 장기적으로 스타트업 중심 AI 산업 클러스터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교육생 편의성 측면에서는 기존 교육장에 비해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 접근성이 향상됐고 희망할 경우 대성학원빌딩 구내식당과 기숙시설을 이용할 수 있어 교육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연중 다양하고 역동적인 문화 프로그램이 펼쳐지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젊은 세대 핫플레이스로 각광 받는 동리단길 카페거리가 인접해 장기간 교육에 지친 교육생이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손경종 시 인공지능산업국장은 “전국에서 꿈과 열정을 가지고 인공지능사관학교에 참여한 교육생들이 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상의 교육환경을 제공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