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제약 골프단(박결, 박소혜)이 2022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구단랭킹 정상에 올랐다.
삼일제약은 지난 해 부진끝에 시드전까지 치러야했던 박결이 개막전부터 공동 5위에 오르며 팀을 이끌었고 박소혜도 공동 21위에 올라 구단랭킹 포인트 113점을 기록했다. 삼일제약은 '디펜딩 챔피언' 이소미가 단독 2위를 차지하며 분전한 SBI저축은행 골프단(문정민, 이소미)을 2.5포인트 차로 따돌리고 구단랭킹 1위를 차지했다.
삼일제약은 '각성'한 박결과 함께 박소혜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15년 데뷔 후 1부 투어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남기지 못한 채 2부 투어에서 지난 시즌을 보낸 박소혜는 올 시즌 개막전부터 골프팬들에게 존재감을 뽐내며 1부 무대 복귀전을 무난하게 치러냈다. 박소혜가 제몫을 해준다면 올 시즌을 KLPGA투어에서 삼일제약 골프단의 존재감도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구단랭킹 3위는 롯데 골프단이 차지했다. 에이스 최혜진이 미국무대로 떠난 롯데 골프단(이소영, 하민송)은 두 선수의 활약속에 3위를 차지해 건재함을 뽐냈다. 하민송이 공동 5위에 올라 팀을 이끌었고 이소영도 공동 29위로 뒤를 받치면서 롯데는 개막전으로 열린 KLPGA투어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구단랭킹 포인트 109점을 쌓았다.
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린 동부건설 골프단(구래현, 김수지, 박주영, 장수연, 조아연, 지한솔)은 구단랭킹에서는 6위에 그쳤다. 장수연이 대회 우승을 차지했지만 구래현과 김수지가 컷 통과에 실패하며 팀 포인트에 힘을 보태지 못했다. 동부건설은 이 대회에서 구단랭킹 포인트는 95를 획득했다.
다올금융, 유해란 앞세워 1인 구단 '1위'
다올금융그룹은 1명의 선수만을 출전시킨 골프단 중에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다올금융 로고를 달고 대회에 출전한 유해란은 이 대회에서 공동 3위로 경기를 마치며 대회를 지켜본 골프팬들에게 눈도장을 받았다. 1인 골프단 중 2위는 카카오VX(한진선)이 차지했다.
한편 최민경과 조혜림, 박단유가 속한 지벤트 골프단은 최민경이 공동 11위, 조혜림이 공동 21위에 오르는 등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구단랭킹 집계 시 선수들의 소속사 분류기준으로 삼고 있는 KLPGA투어 홈페이지 내 출전선수 리스트에 후원사 표기가 없어 집계에서 제외됐다.
2021시즌부터 전자신문이 집계, 발표하고 있는 '한국프로골프 구단랭킹'은 남녀 각 대회별 메인스폰서를 기준으로 2명이상 출전시킨 골프단을 대상으로 한다. 출전 선수의 대회 성적에 따른 차등 포인트 평점 및 출전 선수숫자 별 가산점을 더해 산정하며 매 대회별 구단랭킹은 물론 월단위 누적 포인트 순위인 이달의 골프단을 선정, 지면 및 온라인을 통해 발표된다.
정미예기자 gftra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