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무크, AI·메타버스까지 영역 확장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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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세계 석학들의 고품격 강좌에 이어 올해에는 확장현실(AR)을 활용한 문화·예술 특강을 전 국민이 들을 수 있게 된다. 인공지능(AI)부터 메타버스 등 최신 기술도 온라인으로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강좌도 마련된다.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은 2022년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K-MOOC) 신규 강좌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K-MOOC는 대학·기관의 우수 강좌를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온라인으로 무료 수강할 수 있는 강좌다. 지난해에는 방송 프로그램까지 지원해 세계 석학들의 강좌를 담은 '위대한 수업'이 나올 수 있었다.

올해에는 2개 방송사, 52개 묶음강좌 및 54개 강좌를 선정했다. 방송사가 제작하는 다큐멘터리형 강좌에는 탄소중립, 신기술 분야 등의 국내외 석학 및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EBS 강좌가 선정됐다. 강연, 인터뷰, 시청자 참여형 등 다양한 형식으로 200편 내외가 제작된다. JTBC는 XR을 활용해 한국의 역사, 예술 등을 새로운 방식으로 보여주는 주제별 문화 특강을 제작한다.

AI 등 전략분야에 대한 강좌도 선정됐다. 기존에 개발된 강좌와 유기적으로 결합할 수 있는 연계형 과정으로 구성한다. 신기술 분야에서는 '미래항공 그리고 인공지능(AI)'(한국항공대), '인공지능융합(AI+X)'(호남대), '라이프디자인 씽킹 기반 진로코치과정'(단국대) 등 강좌가 주목을 받는다.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대비해 급격한 기술발전에 따른 최신 직무능력을 향상할 수 있는 메타버스, 블록체인, 양자정보처리 등 디지털 신기술·신산업 분야 강좌도 제작될 예정이다.

정병익 교육부 평생직업교육국장은 “코로나 19로 인해 비대면 학습이 증가하면서 방송, 강의, 온라인 플랫폼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평생학습에 참여하는 수요 증가가 K-MOOC 발전에 중요한 원동력이 되고 있다”면서 “기존 개발 강좌의 질 관리 강화를 통해 대학 강좌의 온라인 공유를 넘어 세계 최고 수준의 지식과 경험을 공유할 수 있도록 전 국민의 평생교육 기회 제공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