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후기를 쇼핑몰 웹페이지에 등록하는 솔루션 '브이리뷰'를 운영하는 인덴트코퍼레이션(이하 인덴트코퍼)이 올 상반기 글로벌 시장에 첫 발을 내딛는다. 최근 e커머스 업계가 커뮤니티 서비스를 강화한 '콘텐츠 커머스'로 진화하면서 고객 리뷰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인덴트코퍼는 브이리뷰와 함께 최근 선보인 영상후기 커머스 플랫폼 '스프레이'를 통해 리뷰 커머스 생태계 개척에 나섰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인덴트코퍼는 올 상반기 중 글로벌 커머스 호스팅사인 '우커머스'와 '쇼피파이'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글로벌 행보에 나선다. 기존 영상 후기 기업간거래(B2B)서비스인 '브이리뷰'와 최근 유럽을 제외한 모든 국가를 대상으로 론칭한 영상 후기 커머스 플랫폼 '스프레이'도 시장 공략에 함께 나선다. 현재 해외 물류사와 시스템 구축을 위한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를 위해 인덴트코퍼는 블랭크코퍼레이션, 카카오스타일 출신 김충수 리더(CPO)를 포함해 핵심 리더급 인사 5명을 신규 선임하고 서비스 고도화 작업에 돌입했다. 김 리더는 “회사의 성장성과 직원들이 주도적인 기업 문화, 비전을 보고 합류를 결정했다”면서 “상품기획부터 판매, 결제, 배송, 물류까지 e커머스에 대한 전반적인 경험을 갖춘 만큼 인덴트코퍼에서도 시행착오를 줄이고 서비스 고도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최근 선보인 스프레이의 경우 서비스 기획 초기단계부터 해외 시장을 겨냥해 만든 글로벌 플랫폼이다. 전 세계 모든 이용자가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다. 기존 커머스 플랫폼이 공급자(쇼핑몰)와 소비자를 잇는 형태였다면 스프레이는 쇼핑몰에서 물건을 구매한 실구매자(리뷰어)의 후기를 통해 잠재소비자를 연결하는 구조다. 영상 후기로 구성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유사한 형태로 소비자는 숏폼(1분 이내 짧은 동영상) 콘텐츠를 구경하듯 영상 리뷰를 보고 이를 구매로 이어지게 하는 방식이다.
김 리더는 “성공한 커머스 플랫폼은 사용자에게 얼마나 새로운 것을 줄 수 있는지에 달렸다”면서 “스프레이는 공급자가 생산한 콘텐츠를 다루는 기존 커머스 플랫폼과 달리 사용자가 직접 실제 후기 영상을 올리기 때문에 또 다른 만족감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덴트코퍼는 유니콘을 넘어 데카콘으로 발돋움하는 것이 목표다. 올해는 글로벌 시장 확장과 스프레이의 성공적인 안착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김 리더는 “올해는 스프레이를 시장에 알리고 사용자들의 구매 경험까지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인덴트코퍼에 합류한지 3개월이 채 안됐지만 유니콘을 넘어 데카콘까지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박효주기자 phj20@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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