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의약품 인력 양성 실습교육센터 개소

보건복지부는 바이오의약품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한국형 나이버트' 실습교육센터를 11일 개소했다고 밝혔다.

한국형 나이버트는 아일랜드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정 전문인력 교육기관 '국립바이오전문인력양성센터(NIBRT)'를 본뜬 프로그램이다.

아일랜드 NIBRT 내부 전경(자료: NIBRT 홈페이지)
아일랜드 NIBRT 내부 전경(자료: NIBRT 홈페이지)

센터 개소로 올해부터 백신 특화 과정에 한해 이론교육(3주)뿐 아니라 실습교육(4주)이 가능하게 됐다. 최종 완공되는 2024년부터 연간 2000명 이상 바이오의약품 전문인력을 양성할 예정이다.

실습교육센터에는 74개 품목 114개 장비를 쓸 수 있다. 해당 장비들을 활용해 백신 공정 5개 모듈(배양, 정제, 완제, 품질관리(QC·QA)), 설비 실습교육을 진행한다. 지난해 백신 특화 과정 이론교육을 수료한 130명과 올해 신규 모집할 120명을 포함해 총 250명을 대상으로 올해 4월, 5월, 8월 총 3번에 걸쳐 운영한다. 정부는 2023년까지 한국형 나이버트 시범교육을 실시하고, 2024년 바이오공정인력양성센터를 완공할 계획이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11일 개소식 축사를 통해 “실습교육센터 개소는 K-NIBRT가 아시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규모 바이오 공정 교육기관으로 첫 단추를 끼우는 뜻깊은 자리”라면서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 각국이 필요로 하는 바이오의약품 전문인력 양성 기관으로 역할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