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금융사 공동브랜드 론칭…'삼성 금융 네트웍스' 출범

삼성 금융사 공동브랜드 론칭…'삼성 금융 네트웍스' 출범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등 삼성 금융 계열 5개사가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미래지향적 이미지 형성을 위해 공동브랜드(Brand Identity·BI)를 론칭한다고 12일 발표했다. 삼성 로고 상징이었던 타원형(오벌)마크는 이번에 뺐다.

새로운 삼성 금융 BI는 'Samsung' 표기 아래에 금융 협업을 의미하는 'Financial Networks'를 함께 표기했다. 금융사간 시너지와 전문성을 높이고 금융 생태계 확장 비전과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삼성 금융은 “삼성의 상징인 파란색으로 표현된 서체는 둥글면서도 기하학적인 삼성 전용 서체를 사용해 젊고 유연한 이미지를 형상화했다”며 “소문자 사용으로 소비자 친화적이고 부드러운 이미지를 전달코자 했다”고 전했다.

또 “중간선은 고객에게 끊임없이 기회를 제공하며 새로운 금융의 길을 그려나간다는 의미를 형상화한 것으로 미래를 향해 지속 가능한 경영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BI 론칭은 MZ세대 임직원의 요구로 출발했다. 지난해 삼성생명의 '좋은 회사 만들기' 아이디어 공모에서 '젊고 새로운 느낌의 로고/광고'가 1위로 선정된 것으로부터 시작해 이후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자산운용 등 각사 사내 게시판 등 여러 채널을 통해 삼성 금융의 새로운 이미지 구축을 위한 직원들의 니즈를 확인했다.

금융사 임직원 대상 심층 인터뷰, 고객 패널조사, 금융사 창의교육과정, 전문가 리뷰와 자문 등을 통해 최종 BI를 선정했다.

삼성 금융은 현재 사용 중인 오벌마크는 더 이상 사용하지 않고 각사 별로 혼용하던 CI도 금융 BI에 맞춰 개편할 예정이다.

우선 회사별 옥외 간판, 명함, 홈페이지 등에 적용하고 제품과 상품, 하위 브랜드와 자회사에 대한 개편도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곧 출시하는 삼성 금융 통합플랫폼 '모니모'에도 적용한다.

삼성 금융 관계자는 “업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생존을 위한 경쟁과 협력이 일상화되고 있다”며 “미래를 고민해 온 삼성도 이번 금융사간 협업이 새로운 도약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영기자 my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