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9명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정책 필요”

국민 10명 중 9명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정책 필요”

국민 10명 중 9명은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 정책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동반성장위원회는 12일 이 같은 내용의 '동반성장 대국민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대기업 178개사, 대기업 협력 중소기업(협력사)과 일반 중소기업(비협력사) 각각 1000개사, 일반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동반성장 정책 추진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 97.5%는 동반성장 정책이 필요하다고 응답했고, 대다수 기업(97.8%) 역시 동반성장 지원정책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정책 효과에 대해선 국민·대기업·협력사·비협력사 모두 동반성장이 경제성장, 양극화 해소, 일자리 창출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고 봤다. 다만 비협력사의 경우 상대적으로 긍정도가 낮았다. 동반위는 대기업과 협력사를 대상으로 하는 협소한 관점을 벗어나, 대기업과 비협력사 간 동반성장 사업을 발굴하고 포괄적인 동반성장 인식 제고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동반성장위원회 제공)
(동반성장위원회 제공)

기업성장과 관련해선 협력사와 국민은 동반성장이 기업 매출증대, 기술향상에 긍정적 효과가 있다고 답했다. 이는 협력사가 동반성장이 경영활동에 긍정적이라고 인식한다는 의미로, 동반성장 정책·사업 활성화 필요성을 시사한다는 게 동반위의 설명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관계가 협력적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반응이 엇갈렸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긍정 또는 보통 수준이라고 답한 반면에 일반 국민들은 협력적이지 않다고 답했다.


오영교 동반성장위원장은 “동반성장 정책이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며 “경제와 기업 성장에 긍정적으로 인식되고 있는 만큼 차기 정부에서도 동반성장 정책 확대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동반성장위원회 제공)
(동반성장위원회 제공)

조재학기자 2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