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은 경찰청과 '한국형 치안시스템 확산 및 치안 분야 국제개발협력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기획재정부가 추진 중인 유·무상 공적개발원조(ODA) 연계 강화 차원에서 이뤄졌다. 수은은 기획재정부로부터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위탁받아 운용·관리하는 우리나라의 ODA 차관 시행기관이자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대표 수출신용기관이다.
경찰청은 '치안한류' 사업을 통해 한국 경찰의 치안 시스템을 개발도상국에 전수하고 국가간 치안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원조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두 기관은 이날 체결한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경찰청 원조 사업과 연계한 EDCF 사업 발굴 △치안 분야 EDCF 사업에 대한 경찰청 기술자문 및 정보공유 △EDCF 사업과 경찰청 원조 사업간 연계를 통한 효과성 및 지속가능성 제고 등을 함께 할 계획이다. 우선 협력사업으로 '앙골라 치안 강화사업'을 선정했다.
방문규 수은 행장과 김창룡 경찰청장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업무협약서에 서명했다.
방 행장은 “경찰청의 전문성과 노하우를 활용해 치안 개선 효과가 높은 EDCF 사업을 발굴하고, 효과적인 사업수행과 지속가능성 제고를 통해 개도국 사회안전망 강화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EDCF와 협력을 계기로 치안 분야 국제개발협력사업을 더 활성화하고, 한국형 치안시스템과 장비의 수출 등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민영기자 my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