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전통 발효식품인 김치의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김치 종합 교육의 장이 열린다.
세계김치연구소(소장 장해춘)는 광주김치타운에 김치의 최고 전문가를 양성하는 '제1기 김치 리더스 아카데미'를 신설하고 다음달 말까지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김치 리더스 아카데미는 김치명인 도전자와 김치산업계 리더를 대상으로 6월 9일부터 9월 22일까지 약 15주간 진행한다. 교육은 △김치 역사·문화 및 정체성 △김치의 식품과학과 발효 △김치 품질분석법 △식품 안전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 위생교육 △김치 원·부재료 선별 및 전처리 방법 등 전문적인 이론·실습을 포함한다.
강사진은 이하연 사단법인 대한민국김치협회장(식품명인), 박혜란 광주김치명인협동조합 회장, '채소의 인문학' 저자인 정혜경 호서대 교수, 사찰음식의 명장 대안스님, 박찬일 음식 칼럼니스트, 김창훈 더플라자호텔 조리기획 셰프(세계조리사회연맹 국제심사위원), 조은정 식공간연구소 대표 등 각 분야의 최고 전문가가 참여한다.
장해춘 세계김치연구소장은 “제1기 김치 리더스 아카데미를 통해 김치 종주국의 자존심을 지키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김치명인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대한민국 최고의 김치 전문가를 양성할 계획”이라며 “차세대로의 김치문화 전승을 위해 김치 리더들의 다양한 활용 방법도 강구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계김치연구소는 지난 2020년부터 광주시로부터 김치 종합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위탁받아 3년째 기획·운영하고 있다. △김치명사(名士)와 함께 김치 담그기(5.18.~7.13.) △우리집 제철 반찬 만들기(5, 7, 9, 11월)를 비롯해 △찾아가는 김치 교실 △주말 김치 체험 등 대상·단계별 맞춤형 김치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 중이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