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북부권 산단 조성 순항...자족경제 핵심축 담당

세종첨단일반산업단지 조감도. 사진=세종시
세종첨단일반산업단지 조감도. 사진=세종시

세종시는 경제성장을 위한 동력을 얻기 위해 산업단지에 우수기업을 꾸준히 유치하면서 자족기능을 강화한다고 13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기존 산단 14곳 활성화에 이어 북부지역 신규 산단 4곳을 추가 조성해 산단 외연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기존 산단 14곳 총 면적은 574만9000㎡로 둥지를 튼 기업만 169곳, 고용인원은 1만2026명에 달한다. 2012년 시 출범 이후에는 명학·첨단·미래 등 일반산단 3곳을 추가 조성해 총 민간기업 89개를 유치, 4040명 신규 고용 효과를 달성했다.

북부권 신규 산단 4곳은 전동일반·스마트그린·벤처밸리·복합일반산단으로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소정면 고등리 일대 84만5000㎡ 부지에 조성 중인 스마트그린 산단은 첨단산단과 접해 있어 집적효과가 기대된다. 전의면 일대 15만3000㎡ 규모 공동주택 1000여세대, 단독주택부지 100여필지 등 지원단지를 함께 조성해 근로자 정주 여건 부족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9월 산업용지 분양공고 시작 이후 14개 기업 입주를 확보했다.

전동면 심중리 일대 60만7000㎡ 규모로 토목공사 중인 벤처밸리산단도 서울~세종 고속도로 나들목과 인접해 지난해 7월 분양공고 시작 이후 78%(기업 25개)가 입주 확보됐다.

전동면 노장리 일원에 14만㎡ 규모로 조성 중인 전동일반산단은 지난 2월 산업시설용지 분양을 시작, 순차 분양이 진행될 전망이다.

전의면 신방리에 82만9,000㎡ 규모로 계획된 복합산단은 이미 5개 기업이 실수요방식 사업시행자로 참여해 산단 조성 완료 후 입주할 계획이다.

배원근 세종시 투자유치과장은 “최근 2년간 코로나19로 기업 투자가 위축된 상황에도 불구하고 높은 분양률을 기록한 것은 주목할만한 성과”라며 “입지적 경쟁력 입증과 동시에 적극적인 기업 유치 활동이 결실을 본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이인희기자 leei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