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도가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광역 선도모델 구축에 나선다.
충남도는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KAIA)이 추진 중인 '인공지능(AI)·데이터 기반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모델 개발 및 실증 연구' 사업 실증 지자체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15개 시군에 대한 수요조사 및 통합플랫폼 서버, 감시카메라(CCTV) 사양 등을 검토하는 과정을 거쳐 천안·아산시와 공동으로 참여했다.
앞으로 천안·아산시와 6개월 동안 실증할 내용은 AI·데이터 기반 클라우드형 광역 통합플랫폼 모델 구축과 광역단위 AI 수배차량 추적시스템이다.
클라우드형 광역플랫폼은 통합플랫폼이 구축되지 않은 기초 지자체에 클라우드형 광역 통합플랫폼을 연계해 도시안전망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통합플랫폼이 구축되면 인접 지자체에서도 산불, 홍수, 차량추적 등 상황을 조기 인지하고 사전대응 및 공조가 가능하다.
AI 수배차량 추적시스템은 곳곳에 설치된 방범용 감시카메라를 AI 기반(차량 색깔, 형태 등 학습)으로 차량번호 인식이 가능하도록 개선해 광역단위의 추적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행정구역 경계를 넘어서면 수배차량 추적이 단절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충남도는 지난해 도내 2만9000여 대의 감시카메라를 하나로 묶어 112, 119, 법무부 등에 사건·사고 접수 시 각 상황실과 출동 차량에 현장 영상을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충남 스마트시티 광역 통합플랫폼'을 구축한 바 있다.
현재 시스템 효율 극대화를 위해 다각적인 고도화 정책을 수립 중으로, 실증을 통해 지자체 전체 감시카메라를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해 감시카메라 도입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한 광역서비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홍순광 충남도 건설정책과장은 “스마트도시 서비스 체감을 위해 인프라 구축과 서비스 강화도 필요해 실증 사업에 참여했다”며 “광역 단위 선도 모델 구축으로 도민이 체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