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자동차코리아가 롱레인지 배터리를 탑재해 전기로만 최대 57㎞를 달릴 수 있는 '리차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 3종을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리차지 PHEV 트림인 'T8 AWD'는 신형 'XC90'과 'S90' 'XC60' 3종에 적용 판매된다. 새 파워트레인은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 상시 사륜구동(AWD)을 조합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낮추고 우수한 효율성과 성능을 제공한다.
롱레인지 배터리지는 용량을 11.6㎾h에서 18.8㎾h로 늘린 직렬형 배터리 모듈 3개와 고전압 배터리 전체 셀 102개로 구성된다. 기존보다 65% 향상한 리어 휠 출력을 제공하는 후면 전기모터도 탑재했다. 한 번 충전 시 기존보다 80% 길어진 최대 53~57㎞까지 전기 모드로 주행할 수 있다.
기존 T8 모델보다 50마력 높은 출력을 제공하는 e-모터는 최고출력 455마력(엔진 312마력·전기모터 143마력), 최대토크 72.3㎏·m를 발휘한다. 후면 출력을 65% 강화해 안정성 있는 주행이 가능하다. 저속 주행이나 미끄러운 노면 주행 안전성, 견인력 등을 향상하기 위해 사륜구동 시스템(AWD)도 업그레이드했다. 출발부터 100㎞/h 도달 시간은 S90과 XC60 기준 4.8초, XC90 기준 5.3초다.

S90과 XC60 T8 AWD는 주로 전기차에 적용하는 원 페달 드라이브를 추가했다. 가속 페달만으로 가·감속을 모두 제어할 수 있어 직관적 운전 경험을 제공한다. 가격은 XC60 T8 AWD 8570만원, S90 T8 AWD 8740만원, XC90 T8 AWD 1억1270만원이다.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는 “새롭게 선보이는 리차지 PHEV 라인업은 전기화 미래를 향해 가는 볼보의 사람과 환경에 대한 배려가 담긴 모델”이라며 “더 늘어난 전기 모드를 통해 높은 효율성과 역동적 퍼포먼스 등 새 전기화 모델의 가치를 만나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