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300억원 공사에 스마트 안전기술 도입

서울시, 300억원 공사에 스마트 안전기술 도입

서울시가 300억원 이상 공공 공사 현장에 첨단 정보기술(IT)을 접목한 스마트 안전기술을 도입한다. 서울시는 이달부터 발주한 300억원 이상(건축공사 200억원)의 공사 현장 32곳에 스마트 안전기술을 우선 적용한다. 현재 설계되고 있는 건설 현장은 모두 스마트 안전기술을 반영·설계한다. 2023년부터는 모든 건설 현장에 확대·도입한다.

도입 기술은 △원격 점검시스템 △중장비 접근 경고 알람 시스템 △근로자 위치 관제 시스템 △환경센서 시스템 등 4종류다. 시스템이 운영·관리되는 통합관제시스템, 모바일앱, 무선통신 시스템 등도 적용한다. 원격 점검시스템은 360도 회전이 가능한 영상 카메라를 기반으로 현장을 원격으로 점검하고 위험 요인을 작업자에게 경고한다.

중장비 접근 경고 알람 시스템은 포크레인 등 중장비 주변에 접근하는 근로자와 중장비 운전자에게 접근에 따른 위험을 알린다. 근로자 위치 관제 시스템은 AP(Access Point)별 인근에서 작업하는 근로자의 위치를 관리하고 통제한다. 환경센서 시스템은 공사 현장의 산소, 황화수소, 일산화탄소, 이산화탄소 등 농도를 감지해서 전광판에 표출한다.

이보다 앞서 서울시는 2월부터 여의도 국회대로 지하차도 및 상부 공원화 사업 등 건설 공사에 스마트 안전기술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서울시는 고소작업 때 영상을 기반으로 추락 등 위험 요소 자동 판별, 안전고리 체결 여부를 알려주는 스마트 안전고리 등 시스템은 테스트를 거쳐 도입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