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어시스, 부산 수영강에서 'IoT기반 하천·해양쓰레기 관리체계' 실증 사업 수행

해양쓰레기 전문 기술개발 기업 포어시스(대표 원종화)와 부산시를 중심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국토교통부의 스마트시티 혁신기술 발굴사업에 선정됐다. 이들은 해당 사업을 통해 부산 수영강에서 하천 부유쓰레기 해양 유입 방지시설을 운영하며 하천 및 해양 쓰레기 관리 체계를 실증하게 된다.

포어시스는 2017년 설립 이후 하천 유역에서 발생하여 해양으로 유입되는 쓰레기를 차단하는 구조물을 지속적으로 연구개발해 온 스타트업이다. 해양 및 구조 공학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설치 대상지인 부산 수영강에 최적화된 해양유입 방지 시설을 설계하고 이를 설치·운영할 예정이다.

나아가 IoT(사물인터넷)기술과 연계해 쓰레기의 차집량과 하천 현황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받을 수 있는 플랫폼 구축까지 계획하고 있다. 현재 하천쓰레기는 떠내려 오는 쓰레기를 인력으로 줍는 것 외에는 특별한 수거 방식이 없는 실정이다. 때문에 포어시스의 혁신기술이 하천 및 해양쓰레기 관리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것이라는 기대와 더불어 이번 실증사업에 대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컨소시엄은 포어시스, 부산광역시를 중심으로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한국건설기술연구원으로 구성되었다. 부산광역시와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수요처이자 지역 거버넌스 운영을 위한 파트너 역할을,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실규모 하천 실험 및 기술자문을 맡았다.

부산 실증사업 운영 가상도(출처:포어시스)
부산 실증사업 운영 가상도(출처:포어시스)

포어시스는 지난해 환경 문제에 대한 솔루션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GRID 소셜미션 챌린지'의 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후 부산시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기술과 사업 부문에 성장을 이루어 금번 컨소시엄까지 구성하게 됐다.

포어시스는 이번 실증사업을 발판 삼아 전국과 해외로 하천쓰레기 관리 사업을 계속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이미 충청남도를 비롯해호주, 인도네시아 등 국내외 다수의 기관과 논의가 진행 중이다.

원종화 포어시스 대표는 “가파른 성장에 따라 다양한 분야의 인력 또한 계속 충원하고 있다”며 “하천과 바다의 환경에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