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팔복동 스마트 그린도시 조성사업 본격 추진

전북 전주시 팔복동 산업단지 배후지가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력과 쾌적한 환경을 갖춘 녹색마을로 변신한다.

전주시는 올 연말까지 총 154억원을 투입해 팔복동 신복마을 일원에 친환경 스마트 버스승강장인 '스마트 쉘터'와 식생수로, 인도(쿨링 앤 클린로드), 물순환 청정길 등을 조성하는 '스마트 그린도시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전주시청 전경.
전주시청 전경.

스마트 그린도시 조성사업은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도시의 녹색 생태계 회복을 목표로 물·대기·자원순환 등 다양한 환경 분야 사업들을 종합적으로 펼쳐 마을 단위에서 친환경 공간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시는 지난 2020년 환경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것을 계기로 팔복동1가 일원 25만5228㎡ 부지를 대상으로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주요 사업 내용은 △쿨링 앤 클린로드 △물순환 청정길 △스마트 쉘터 △팔복동 주민센터 그린리모델링 등이다.

스마트 쉘터는 미세먼지, 매연, 한파, 호우 등을 피할 수 있는 친환경 스마트 버스승강장이다. 공기청정 순환시스템, 탄소온열의자와 냉방기 등 편의시설을 갖춰 시민들이 쾌적한 환경 속에서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시는 △팔복주유소 △팔복근린상가 승강장 등 2개소에 친환경 스마트 버스승강장을 설치했다.

산업단지와 주거지 사이에 있는 도로에 빗물을 활용한 자동살수 시스템을 구축하는 동시에 식생수로 및 인도를 조성하는 쿨링 앤 클린로드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마을 내부 도로를 투수블럭으로 포장하는 등 보행환경을 개선하고, △녹색 쉼터 공영주차장 조성 △신복1길 식생수로 조성 △스마트 가로등 설치 △쓰레기 배출시설 개선 등을 내용으로 하는 물순환 청정길 조성도 추진되다.

시는 쿨링 앤 클린로드와 물순환 청정길 등 주요사업이 완료되면 그동안 노후 산업단지와 도로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 등으로 각종 환경위험에 노출된 마을 주민들의 정주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주민설명회를 통한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쿨링 앤 클린로드 구축 △물순환 청정길 조성 △팔복동 주민센터 그린리모델링 등 주요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시는 각종 행정절차 이행 후 오는 6월부터 단계별 공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전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