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메타버스 파트너 1위 업체로 시장을 이끌고, 메타버스 생태계 안에서 소통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선두 기업이 되겠습니다.”
LVMH, 발망, 불가리 등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사와 협업해 메타버스 프로젝트를 이끄는 기업이 있다. LG전자, 현대퓨처넷, 넷마블 등 국내 대기업들도 지분 투자에 나서며 주목하는 패션 메타버스사인 '알타바그룹'(ALTAVA Group)이다. 알타바그룹은 최근 110억원 규모 토큰라운지(NFT 프로젝트성 투자)를 통해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투자사는 위메이드, 스파르탄 그룹, 스카이비전 캐피털 등이다. 앞서 지분 투자를 받기도 한 알타바그룹은 다음달 메타버스 플랫폼 '알타바 월즈 오브 유'을 론칭하고 가상자산 '타바 코인' 출시도 계획 중이다.
패션 메타버스 글로벌 선두 업체로 꼽히는 알타바그룹은 국내에선 아직 생소하다. 알타바그룹 창업자인 구준회 대표는 20여년간 게임 개발자로 전문성을 보유한 인물이다. 구 대표는 과거 론칭한 한 게임에서 캐릭터 패션 아이템을 시작으로 패션 메타버스 기술 개발에 뛰어들었다.
구 대표는 “10여년 전 론칭한 게임에서 지금 수준에서 보면 한참 부족한 버츄얼 패션 아이템이 상당히 잘 팔렸다. 기획자나 회사도 예상치 못한 반응이었다”면서 “당시 '명품 브랜드를 게임 아이템으로 판매하면 어떨까'란 생각을 떠올리면서 현재의 알타바가 탄생했다”고 말했다.
알타바는 자체 메타버스 플랫폼인 알타바와 NFT 마켓 서비스, 메타버스 솔루션 B2B 서비스를 주요 사업으로 한다. 대표적으로 발망의 가상 쇼룸이나 팬디 가상 팝업스토어를 기획·개발했고 e커머스 3D뷰처, 국내외 아티스트 NFT 작업을 진행했다.

알타바가 경쟁 솔루션사와 차별화를 두고 있는 점은 메타버스 기획부터 3D 디지타이제이션 기술, 아바타 제작, 3D 가상공간 구현, 데이터 분석 등 서비스를 모두 제공한다는 점이다. 예컨대 명품 브랜드사 의류를 스캐닝을 통해 3D로 구현하고 이를 가상공간 내 아바타가 입어볼 수 있도록 연동하거나 이를 게임으로 구현까지 가능한 것이다. 특히 3D 구현 기술의 정교함은 알타바의 가장 큰 강점으로 꼽힌다.
알타바는 올해 메타버스 플랫폼과 암호화폐 론칭을 계획하고 있다. 아시아 지역에선 다음달 메타버스 플랫폼 '알타바 월즈 오브유'를 베타 서비스로 시작하고 이외 국가는 이르면 6월 론칭한다. 암호화폐인 '타바 코인'도 이르면 5월 선보일 예정이다. 명품 브랜드사와 제휴해 NFT 기술을 적용한 아이템을 타바 코인으로 구매하고 알타바를 통해 입어볼 수 있게 된 셈이다.
알타바는 디지털 자산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다양한 업체와 제휴를 통해 활용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앞서 '더샌드박스(The Sandbox)'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알타바의 NFT를 샌드박스에서도 상호 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구 대표는 “궁극적으로 메타버스는 마케팅 플랫폼의 역할과 광고 사업의 모델, 실존하는 커머스까지 연결될 것으로 본다”면서 “새로운 웹 3.0시대에 맞춘 새로운 차원의 커머스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박효주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