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24, 로열티 가맹모델 선봬…본부임차형 첫 도입

이마트24 점포
이마트24 점포

이마트24가 가맹수수료(로열티) 방식의 새로운 가맹사업 모델을 선보였다. 이는 CU와 GS25의 가맹계약 타입과 동일한 형태다. 이마트24는 그동안 고수해 온 정액제 방식이 아닌 경쟁 편의점과 동일한 사업모델을 추가해 재계약 점포 이탈을 막겠다는 구상이다. <본지 2021년 12월 2일자 6면 참조>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24는 본부임차점포 형태의 'H1' 가맹 타입을 새롭게 선보였다. 점포 임차료를 본사가 부담하고 매출총이익의 일정 비율을 수수료로 받는 형태다. H1 가맹수수료율은 45%로 책정했다.

이번 신규 가맹 타입 개설로 고정 월회비 방식 사업 모델만 운영해온 이마트24의 차별화 전략도 사실상 사라졌다. 가맹점과 본부가 이익을 일정 비율로 나누는 편의점의 로열티 방식과 달리, 이마트24는 65만~160만원 고정 금액만 내는 차별화 모델을 선보여왔다.

이마트24가 본부 임차 방식의 새로운 가맹모델을 선보인 것은 가맹점주의 요구가 많았기 때문이다.

GS25·CU·세븐일레븐은 가맹본부가 임차료를 부담하는 위탁가맹 모델이 있지만 이마트24가 기존 운영한 가맹모델 모두 임차료를 점주가 직접 부담하는 형태다. 이는 매달 월세와 회비를 납부해야해 고정비 지출이 다른 편의점보다 상대적으로 크다. 새 가맹모델은 본사가 임차료를 부담하고 매출총이익을 배분하는 형태로 상대적으로 고정비 부담이 적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