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 음성에 전국 최초로 건물형 태양광 실증센터가 구축된다.
충북도는 산업통상자원부 건물 실물모형 기반 통합 성능평가를 위한 건물형 태양광 실증센터 기반구축 공모사업에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도는 음성군과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 음성 성본산업단지에 실증센터를 구축한다.
건물형 외장재 화재시험평가실 1동, 외벽단위 실증구조물 1동, 통합평가센터 1동 총 3개 동으로 건축 연면적은 약 1529㎡ 규모에 달한다. 오는 5월 설계 착수 이후 2023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실증센터는 태양광 시스템 실대형 화재평가, 준불연, 불연 평가 시험 및 유형별 실증 모형 구축을 통한 발전량, 신뢰성을 검증하는 역할을 한다. 건물형 태양광 제품 성능 및 신뢰성 강화와 건축 자재로서 안전성 확보, 건축설계·시공·감리 단계에서 필요한 시험평가를 모두 지원할 수 있는 통합평가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태양광은 탄소중립 및 재생에너지 정책에 따라 주목받고 있지만, 그동안 주로 건물 옥상 위주로 보급되면서 형태적 한계를 가지고 있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한 건축 마감재 역할과 친환경 에너지 공급원 역할을 동시에 할 수 있는 건물 일체형 태양광 보급 확대가 이뤄짐에 따라 도는 실증센터 구축과 함께 관련 기업 유치 등 인프라 확대 구축도 예상하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충북이 태양광산업 재도약 계기가 될 수 있도록 관련 지원 정책을 다양하게 마련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충북=이인희기자 leei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