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내에서 식물을 기르며 정서적 안정과 활력을 얻을 수 있는 소형 스마트팜이 나왔다.
코트론(대표 고영호)은 반려 식물 재배기 '바이오필릭'을 개발, 자사 웹사이트와 인터넷쇼핑몰 등에서 본격 판매한다고 17일 밝혔다.
'바이오필릭'은 가로, 세로, 높이 약 38㎝×15㎝×28㎝ 정도 아담한 소형가전 크기다. 탁자나 책상, 선반 등 가까운 곳에 두고 좋아하는 식물을 기르며 함께 지낸다는 의미에서 '반려식물 재배기'라고 이름을 붙였다.
본체에 7개 발아·성장 구멍(Pod), 상단부에 덮개 형태의 원예용 LED 조명, 하단부에 3ℓ 수조와 순환 펌프를 탑재하고 있다.
발아·성장 구멍에 씨앗을 심고 수조에 넣은 물과 영양제, LED 조명을 이용해 재배한다.
첨단 스마트팜 기술로 LED 광원과 영양제, 수분 간 최적 조합을 자동 설정하기 때문에 재배 경험이 없어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식물 성장에 맞춰 LED 조명 덮개 높이는 조절된다.

본체에 달린 버튼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물의 양, 영양제 투입 시기, 조명 간격 등 재배 환경을 원격 제어하고, 재배 식물의 특징, 발아와 생장 현황, 현재 재배 환경 등 다양한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코트론은 '바이오필릭' 구매 시 식물 영양제, 캣닢, 방울토마토, 루꼴라 등 재배용 식물 3종을 무료 제공한다. 집이나 직장에서 사용하는 실내용 반려식물 재배기로 제품을 알리고 어린이집이나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식물 재배 체험학습용으로도 공급할 계획이다.
고영호 대표는 “위드코로나 시대에 늘어나는 재택근무, 실내 생활에서 오는 답답함, 무기력, 우울감 등을 해소할 수 있는 유용한 아이템”이라며 “어린이, 청소년 정서 함양은 물론 성인도 직접 재배해 풍성하게 자란 식물을 보며 안정과 생활에 활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