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반건설은 중소기업 기술 보호와 안정적인 경영환경 조성을 위해 15일부터 '기술자료 임치제도' 참여기업을 모집한다고 17일 밝혔다.
'기술자료 임치제도'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합의해 중소기업 기술 자료를 신뢰성 높은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에 안전하게 보관하는 제도다. 중소기업 기술 탈취, 경쟁사 기술 도용 등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2008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기술자료 임치계약을 체결하면 해당 기술과 자료에 대한 분쟁이 발생해도 법적으로 보호받는다. 또 특허 출원과 달리 열람할 수 없기 때문에 유출 우려도 없다.
호반건설은 △생산 및 제조 방법 △시설, 제품 설계도 및 매뉴얼 △물질 배합 비율, 성분표 △연구개발 보고서 및 관련 각종 데이터 △SW 소스 코드, 데이터 및 디지털 콘텐츠 △기업 운영 및 관리와 관련한 기밀 서류 △기업 매출과 관련한 기밀 서류 등 기술 및 경영 정보에 대해 기술자료 임치 수수료 전액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호반건설과 함께 기술개발을 수행하는 기업 △내·외부 관계자에 의한 기술 유출이 우려되는 기업 △모방이 우려되어 특허를 출원하지 않는 기업이다.
참여는 상생 누리 홈페이지에서 동반성장 프로그램(호반건설 검색)을 통해 할 수 있으며 담당자 이메일로도 신청 가능하다. 호반건설은 지난 15일부터 기술 임치 기간이 만료되는 기업에도 1년간 임치 수수료를 지원할 예정이다.
호반건설 동반성장팀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스타트업, 중소기업 등의 혁신 기술은 곧 경쟁력”이라며 “호반건설은 협력 업체들과 동반 성장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