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대장 그만, 카카오 시작으로 소상공인 상생 도모하는 골목 리더가 뜬다

코로나19 피해 입은 소상공인 위해 유통, IT, 플랫폼 등 다양한 분야서 기업들의 지원 이어져
소상공인과 발전적 상생 도모 위해 맞춤형 솔루션, 노하우 전수, 정부 정책 연계 지원 등 제공

카카오가 골목상권 침해 논란을 벗고 소상공인 지원에 나섰다. 4월 간담회를 통해 카카오는 계열사 30~40개를 정리하고, 5년 간 3,000억 원의 상생기금을 조성한다는 내용의 상생안을 발표했다. 

소상공인과의 상생이 ‘포스트 코로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카카오의 상생안 발표 외에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은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경제활성화에 함께 나서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스타벅스의 지역 카페 소상공인 상생협약 체결
스타벅스 코리아는 3월 말 골목상권 카페와 상생 협력하는 협약식을 체결했다. 지역 상권 활성화 및 소상공인 매출 신장,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역 농산물 등을 활용한 ‘상생 음료’를 개발하고, 그 제조법과 원부자재를 제공하기로 했다. 또한 생계가 어렵거나, 재난 등으로 긴급 지원이 필요한 지역 카페의 시설보수도 지원할 예정이다.
 
스타벅스는 이번 협약 체결 외에도, 2020년 5월부터 청년 창업 활성화 및 소상공인 재기 지원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10개의 창업카페를 통해 1,773명의 청년들에게 창업 프로그램을 제공했고, 중년층 소상공인 271명을 대상으로 바리스타 교육을 실시, 65명을 직접 채용하는 등 상생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TWC, 온라인 쇼핑몰 등 소상공인 위한 맞춤형 SaaS 지원
소상공인을 위한 맞춤형 소프트웨어를 서비스하는 기업도 있다. 비대면 업무환경에 최적화된 AI 통합 고객 상담 솔루션 ‘클라우드게이트’를 서비스하는 TWC(더화이트커뮤니케이션)가 그 주인공이다. TWC는 소규모 온라인 쇼핑몰과 업체가 많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 연동되는 고객 상담 솔루션 ‘셀러게이트’를 선보였다. 셀러게이트는 고객 상담 솔루션 가운데 국내 최초로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와 연동해 주문 조회, 반품, 교환, 취소, 재발송 등 업무를 한 곳에서 처리할 수 있게 지원하는 소프트웨어로, 인력이 부족한 소규모 사업장에서 고객 응대 과정에서 겪게 되는 번거로움을 편리하고 손쉽게 해소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TWC는 서비스 도입 비용 자체가 부담스러울 수 있는 소상공인 셀러의 상황을 고려해 셀러게이트를 이용료 없이 전체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게다가, 솔루션 사용에 필수 부가 기능인 메시지 발송 기능을 회원가입 시 3,000 건 무상으로 지원하는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TWC 측은 추후 셀러게이트의 다양한 기능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 기관 추진 프로그램과 연계
정부 기관이 진행하는 프로그램과 연계해 소상공인과 지역 상권을 지원하는 기업들도 있다. 대표적으로는 소상공인의 온라인 판로 확대를 위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진행하는 ‘소상공인 O2O 플랫폼 진출 지원사업’을 들 수 있다. 이 사업에는 배달의민족, 당근마켓, KT, SK플래닛 등 4개 플랫폼사가 참여하기로 했다.
 
당근마켓의 경우, 비즈프로필 개설부터 당근마켓 플랫폼 활용 교육, 로컬 커머스 판매 수수료 최대 15만원 면제, 10만원 상당의 지역 광고비, 소비자 대상 할인 쿠폰 등을 지원한다. 배달의민족은 플랫폼 내 광고상품 이용, 식자재 및 배달용품 구매 등에 사용할 수 있는 비즈포인트 30만원 상당을 지급하기로 했다. 신청 업체는 업체당 1개의 플랫폼을 선택해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유은정 기자 (judy695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