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건설,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구단랭킹 1위

동부건설, 시즌 개막전 개인우승 이어 구단랭킹도 '우승'
대회 주최사 메디힐 2위... NH투자증권 3위
다올금융그룹, 1인 골프단 2주연속 '1위'

동부건설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구단랭킹 1위를 차지했다.
동부건설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구단랭킹 1위를 차지했다.

동부건설 골프단(구래현, 김수지, 박주영, 장수연, 조아연, 지한솔)이 KLPGA투어 메디힐 한국일보 챔피언십 구단랭킹 1위를 차지했다.

조아연과 지한솔, 김수지가 나란히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리는 등 출전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뽐낸 동부건설은 이 대회 구단랭킹 포인트 116을 얻어 98.6 포인트로 2위에 그친 메디힐 골프단(김재희, 안지현, 최혜용, 유소연, 이다연, 김세영)을 큰 점수차로 따돌리고 대회 최강 골프단에 이름을 올렸다. 동부건설은 이 대회 구단랭킹 1위를 차지하며 개막전의 아쉬움도 털어냈다. 동부건설은 지난 주 막을 내린 KLPGA투어 시즌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장수연이 우승을 차지했지만 구단랭킹은 6위에 그쳤었다.

동부건설 골프단 소속 선수들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 사진=전자신문 DB
동부건설 골프단 소속 선수들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 사진=전자신문 DB

메디힐 골프단은 이다연이 단독 3위에 올랐고 유소연이 공동 13위에 이름을 올리는 등 선전했지만 동부선설의 벽을 넘지 못했다. 소속사 개최대회 참가를 위해 지난 주 국내무대 출전을 선택했던 김세영이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며 컷 통과에 실패했고 최혜용도 주말 경기에 나서지 못하면서 힘을 보태지 못했다.

메디힐은 구단랭킹 2위에 올랐다. 대회에서 이다연, 유소연의 경기 모습. 사진=전자신문 DB
메디힐은 구단랭킹 2위에 올랐다. 대회에서 이다연, 유소연의 경기 모습. 사진=전자신문 DB

한편 박민지가 복귀한 NH투자증권 골프단(이가영, 정윤지, 박민지)는 구단랭킹 포인트 86를 쌓아 3위를 차지했다. NH투자증권은 박민지가 결장했던 지난 주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서 구단랭킹 12위에 그쳤었다. 팀내 출전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이 이가영 선수의 공동 19위로 개인 순위로는 아쉬울 수 있는 결과를 받았지만 세 명의 선수가 모두 주말경기에 나서며 선수들 모두가 제몫을 해냈다. 코로나19 확진으로 개막전 출전이 무산됐던 박민지가 공동 28위에 오르며 컨디션 점검을 마친 것도 '완전체' NH투자증권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다.

대회 우승을 차지한 박지영 선수가 소속된 한국토지신탁 골프단(박지영, 박현경, 최은우)는 구단랭킹 5위에 그쳤다. 박지영이 1위, 박현경이 5위에 올랐지만 최은우가 컷 통과에 실패한게 뼈아팠다. 한국토지신탁은 이 대회에서 구단랭킹 포인트 92를 얻는 데 그쳤다.

유해란, 2주연속 1인 골프단 1위... 다올금융그룹 '잭팟'

유해란으로 1인 골프단을 구성한 다올금융그룹이 가성비로 주목받고 있다. 유해란이 KLPGA투어 개막전 3위에 이어 이 대회에서는 4위를 차지하며 2주 연속 1인 골프단 1위를 차지했다. 열 선수 부럽지 않은 활약이었다. 다올금융그룹 로고를 달고 대회에서 나선 유해란은 두 대회모두 대회 최종라운드까지 최상위권에서 경쟁을 펼치며 골퍼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메인스폰서 없이(협회 공시기준) 대회에 출전한 선수 중에는 박도영이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하며 눈길을 끌었다. 박도영은 이대회에서 공동 13위를 차지했다. 시즌 개막전에서 40위를 차지했던 박도영은 이 대회에서 13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리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예고했다. 지난 2021년 KLPGA투어 7개 대회에 출전해 최고 성적이 47위에 그쳤지만 올 시즌은 시작부터 다른만큼 박도영에 대한 스폰서들의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다.

정미예기자 gftra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