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엠제약이 2022시즌 KPGA투어 개막전에서 구단랭킹 정상에 올랐다.
케이엠제약 골프단(박성국, 이대한, 김민준)은 17일 막을 내린 KPGA투어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서 구단랭킹 포인트 114를 얻어 2위 지벤트(109포인트)를 5포인트 차로 따돌리고 시즌 개막전 구단랭킹 1위를 차지했다. 케이엠제약은 박성국과 이대한이 공동 12위를 차지했고 김민준도 공동 27위를 기록하며 대회 출전 선수들이 모두 제목을 해내면서 올 시즌에 대한 기대감도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2위는 장희민, 정재현을 출전시킨 지벤트 골프단이 차지했다. 장희민과 정재현은 나란히 공동 17위에 이름을 올리며 시즌 개막전을 기분좋게 시작했다. 올 시즌 프로골프투어 무대에 본격적으로 데뷔한 지벤트는 데뷔전을 성공리에 치러내며 팬들의 눈도장을 받았다.
하나금융그룹은 3위를 기록했다. 함정우와 박은신 두 선수가 남자부로 소속된 하나금융그룹은 함정우가 공동 10위, 박은신이 공동 30위를 차지하며 대회 구단랭킹 포인트 106을 쌓았다.
올시즌을 앞두고 골프단을 창단한 금강주택은 6위로 KPGA투어 데뷔전을 마쳤다. 허인회와 김승혁을 필두로 옥태훈, 최호성, 김영웅, 이세진까지 최다규모 선수단을 출전시킨 금강주택은 이 대회에서 77.3 구단랭킹 포인트를 획득했다. 허인회가 김승혁이 꾸준한 경기력을 뽐내고 옥태훈 등도 제몫을 해낸다면 올 시즌 KPGA투어에서 존재감을 뽐낼 것으로 기대된다.
1인 골프단 40곳...무소속 선수 58명
2022시즌 KPGA투어 시즌 개막전으로 치러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에는 총 55개 스폰서사 86명의 선수들과 58명의 무소속(협회 공시기준) 선수들이 출전했다. 출전 선수 중 30%가 넘는 선수들이 여전히 메인스폰서 없이 경기에 나서고 있는 셈이다. 출전선수를 내보낸 55개 기업중 40곳이 1명의 선수만 출전시킨 1인 골프단에 그친것도 아쉽다. 2명 이상의 선수를 출전시킨 골프단은 15곳에 불과했다.
올 시즌 금강주택 골프단에 합류한 김승혁 선수는 지난해 스폰서없이 경기를 뛰어야했다. 김승혁 선수는 지난 해 여느 골프단 에이스 못지 않은 꾸준한 성적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올 시즌에도 여전히 지난 해 김승혁처럼 실력을 갖춘 무적 선수들이 많다. 시즌이 거듭될수록 더 많은 골프단 선수들이 필드위에서 뜨거운 경쟁을 펼칠 수 있기를 기대한다.
한편, 구단랭킹 집계 시 선수들의 소속사 분류기준은 KPGA투어 홈페이지 내 표기를 기준으로 한다. 2021시즌부터 전자신문이 집계, 발표하고 있는 '한국프로골프 구단랭킹'은 남녀 각 대회별 메인스폰서를 기준으로 2명이상 출전시킨 골프단을 대상으로 한다. 출전 선수의 대회 성적에 따른 차등 포인트 평점 및 출전 선수숫자 별 가산점을 더해 산정하며 매 대회별 구단랭킹은 물론 월단위 누적 포인트 순위인 이달의 골프단을 선정, 지면 및 온라인을 통해 발표된다.
정미예기자 gftra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