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전남전북광역본부 “5G 에지 통신센터로 초저지연 5G 서비스 제공”

“국내 최고 수준 설비로 안정적인 650만 호남권 고객 통신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KT전남전북광역본부(본부장 지정용)가 19일 KT북광주국사에서 5G 에지(Edge) 통신센터를 언론에 공개했다. 5G 에지 통신센터는 KT가 대용량 트래픽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5세대(G) 시대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2019년 3월 광주 등 전국 8개 주요 도시에 구축했다. 기존에는 전국에서 발생하는 사용자 무선 데이터 트래픽을 모두 수도권 중앙통신센터로 전송해 처리했다. 이 과정에서 지연이 생길 수밖에 없었다.

KT 전남전북코어운용센터 직원들이 북광주 5G 에지 통신센터에서 통신 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KT 전남전북코어운용센터 직원들이 북광주 5G 에지 통신센터에서 통신 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5G 에지 통신센터는 모바일 에지 컴퓨팅(MEC)기술을 활용해 사용자 단말에서 발생하는 데이터 트래픽을 사용자 인접 에지 통신센터에서 처리한다. 광주와 전남·북 등 호남권 전역은 북광주 5G 에지 통신센터가, 제주권은 신제주 5G 에지 통신센터가 담당한다. 호남·제주지역 발생 데이터 트래픽을 직접 처리해 지연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인 '초저지연 5G 서비스'를 구현했다.

KT 북광주국사는 호남권 KT 가입자 유무선 통신서비스를 책임지는 시설로 1976년부터 47년째 주요 통신국사로 활약 중이다. 국가 중요 보안시설로 출입자 신분 확인을 철저히 하고 외부 촬영 장비 반입을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다. KT는 이날 북광주국사 광대역통합망(BCN) 운용실과 인터넷 운용실, 5G 에지센터, 전송실, 전력실, 발전실 등을 소개했다.

코넷망, 프리미엄망, 5G망 등 주요 네트워크별 백본망을 각각 분리해 운용하고 원활하고 안정적인 인터넷 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대 트래픽 대비 상시 200% 이상 트래픽 용량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비를 이원화하고 선로를 이중화해 우회 통신경로를 구축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류희주 부장은 “호남권은 도서지역이 많은 특성상 섬과 육지를 연결하는 통신 기술과 설비가 다른 지역보다 매우 중요하며 마이크로웨이브 설비가 필수적”이라며 “전국의 47%에 달하는 마이크로웨이브 철탑의 안전도 수준을 계량화해 주기적 점검과 정비를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KT는 전국 5G 에지 통신센터를 활용해 고화질 실시간 방송, e-스포츠 중계, 온라인 게임 서비스 등을 지연 없이 제공할 계획이다. 5G 핵심 서비스로 떠오를 자율주행, 스마트 팩토리,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서비스 제공에도 적극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지정용 본부장(전무)은 “KT 전남전북광역본부는 국내 최고 수준의 네트워크 시설로 도서 및 농어촌이 많은 지역 특성에 맞춘 인프라 운용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호남권과 제주지역 기업, 지자체, 중소상인 등 디지털 전환을 가속해 삶의 혁신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