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 실버케어 선봉…시니어 레지던스 브랜드 'VL' 론칭

VL 오시리아 조감도
VL 오시리아 조감도

롯데호텔은 프리미엄 시니어 레지던스 브랜드 'VL(브이엘)'을 공식 론칭한다고 20일 밝혔다.

브이엘은 국내 최초로 호텔 기업에서 선보이는 시니어 레지던스 전문 브랜드로 맞춤형 라이프스타일 서비스를 주거단지에 접목한다. 롯데호텔만의 호스피탈리티 서비스 노하우를 집약해 새로운 시니어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롯데는 그룹 차원에서 실버케어 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키우고 있다. 국내 전체 인구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50~74세 인구는 이전의 시니어 세대와 달리 여전히 활발하게 사회·경제활동에 참여해 '액티브 시니어'로 불린다. 특히 은퇴 후에도 탄탄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능동적 소비주체로 급부상했다.

브이엘은 액티브 시니어의 니즈에 맞춘 '에이지 프렌들리' 서비스를 지향한다. 우선 고품격 호텔 서비스가 눈에 띈다. 24시간 응대 가능한 컨시어지 서비스와 주 2회 제공되는 하우스키핑 서비스, 기사 동행 렌터카 서비스 등을 제공해 입주민의 생활 편의성을 제고한다.

건강관리 서비스는 단지 인근 대형 의료 기관과의 연계로 전문의료진의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는 물론 호텔 셰프가 관리하는 맞춤형 건강 식단까지 제공해 최적의 건강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입주민의 교류를 증진하고 여유를 만끽하게 해 줄 문화·여가 서비스도 선보인다. 단지 내부에는 도서관, 사우나, GX룸 등의 커뮤니티 시설이 마련돼 취미 및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다. 그동안 국내 시니어 레지던스에서는 허용하지 않았던 반려견 동반입주도 가능하다.

브이엘 브랜드의 첫 레지던스인 'VL 오시리아'는 내달 5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 사전 청약에 들어간다. 부산 기장군 일대에 지하 4층 지상 18층 대지면적 6만1031㎡, 연면적 19만8670㎡로 조성된 국내 최대 규모의 시니어 복합단지다.

향후 롯데호텔은 교통과 생활 여건이 뛰어난 수도권 내 역세권 지역과 광역시 복합단지중심의 프리미엄 시니어 레지던스 운영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안세진 롯데호텔 대표는 “국내 실버산업은 불과 10여년만에 100조원대 시장으로 급성장했지만 여전히 성장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면서 “브이엘은 롯데호텔이 여가산업에서 축적한 서비스 노하우를 바탕으로 에이지 프렌들리 시대의 강력한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