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여야 협치, 정부 성공과 직결".. "청문회서 협치방안 논의바라"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생산성본부 건물에 마련된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생산성본부 건물에 마련된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수많은 의혹 제기에도 불구하고 야당과 협치가 정부 성공과 직결된다고 강조하면서 청문회에서 방안 논의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후보자는 20일 출근길, 청문회 준비하는데 가장 신경쓰고 있는 부분에 대한 기자들 질문에 “경제전반, 외교안보 등 앞으로 엄청나게 많은 과제가 있는데 이 모든 것을 관통하는 중요한 패러다임은 결국 야당과 협치를 잘 할 수 있느냐에 달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문회에서 협치에 대한 방안 같은 것을 많이 논의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나타냈다.

한덕수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25~26일 이틀간 진행된다. 주택 임대 관련 문제부터 로펌 전관예우 등 여러 의혹이 제기되며 곤혹을 치르고 있다. 한 후보자뿐 아니라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와 김인철 사회부총리 후보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 등도 각종 특혜 의혹 관련 공세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한 후보자는 이러한 의혹 제기에 대해 여야 협치를 강조하면서 민주당을 설득해가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는 “여야가 첫째는 존중을 하고 둘째는 어젠다에 대한 동일한 의식을 갖고 있는 것부터 정책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여야 공동 작업으로서 소위 업적이라는 것이 양쪽에 균등하게 가야 된다는 점을 계속 강조하겠다”고 밝혔다.

정호영 후보자에 대해서는 김종인 전 위원장도 스스로 용단해야 한다면서 사퇴 필요성을 시사한 일에 대해서는 “검증팀 모두가 최선을 다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검증 결과를 바탕으로 언론과 인사청문회가 검증을 해야 하기 때문에 각 후보자가 적극적으로 왜 지적과 감시를 받았는지 설명해야 한다”면서 “그 결과를 놓고 종합적으로 후보 개개인에 대해 임명권자로서 대통령, 추천자로서 총리 후보가 결정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충주 무예마스터 대회 조직위원장에 대해서도 받은 보수가 너무 많지 않았냐는 본인 관련 지적에 대해서는 그것은 일종의 보수라고 해명하면서 세금을 정확히 내기 위해 자진신고했다고 말했다. 사회에 봉사하는 차원에서 일을 맡았던 것이라고 부연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