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 펀드' 휴먼프론티어사이언스프로그램에 한국 연구자 2명 선정

이현옥 캐나다 토론토 의대 교수
이현옥 캐나다 토론토 의대 교수
정진모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박사
정진모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박사

노벨상 수상자를 다수 배출한 생명과학 분야 국제 공동연구 지원 프로그램에 한인 연구자 2명이 참여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2년 휴먼프론티어사이언스프로그램(HFSP)에 이현옥 캐나다 토론토 의대 교수, 정진모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박사 등 한인 연구자 2명이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HFSP는 생명과학 분야 다학제·국제 공동연구 지원을 위해 1989년에 설립된 국제 연구지원 프로그램이다.

총 71개국 7500명 이상 연구자를 지원해 왔으며 수혜자 중 노벨상 수상자 28명을 배출하며 '노벨상 펀드'로 불릴 만큼 전 세계적 혁신 연구지원 프로그램으로 인정받고 있다.

올해 HFSP 연구비 지원 프로그램 수상자로 선정된 이 교수는 '단백질의 무질서한 영역의 진화적 보전을 결정하는 인자' 연구를 주제로 미국 워싱턴대 교수, 네덜란드 바헤닝언대 교수와 한 팀을 구성해 앞으로 3년간 매년 38만달러를 지원받는다.

연수지원(펠로우십) 프로그램에서는 KIST 스핀융합연구단 소속 정 박사가 최종 선발됐다. 정 박사는 미국 텍사스주립대 의공학과에서 '초음파의 빛 변환을 통한 비수술적 뇌 신경 네트워크 규명 기술 개발'이라는 연구 주제로 3년 동안 약 6만달러를 지원받게 된다.

김성규 과기정통부 국제협력관은 “HFSP는 생명과학 분야 전 세계 연구자와 협력해 혁신·도전적 연구를 수행할 중요한 기회”라며 “보다 많은 한국 연구자가 HFSP에 지원·선정될 수 있도록 연구 현장 목소리를 듣고 글로벌 공동연구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인희기자 leei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