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가명정보 결합' 전기차·수소차 충전소 입지 62곳 적합

은수미(가운데) 성남시장이 지난 19일 영상회의실에서 가명정보를 활용한 친환경 차량 충전 인프라 분석 결과 보고회를 개최하고 있다.[사진=성남시]
은수미(가운데) 성남시장이 지난 19일 영상회의실에서 가명정보를 활용한 친환경 차량 충전 인프라 분석 결과 보고회를 개최하고 있다.[사진=성남시]

경기 성남지역에 전기차 충전소 설치장소는 분당지역 역세권 등 59곳이, 수소차 충전소는 현재 설치된 중원구 갈현동 등 3곳이 적합하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시는 지난 19일 영상회의실에서 '가명정보를 활용한 친환경 차량 충전 인프라 분석 결과 보고회'를 개최했다.

가명정보란 개인 정보의 일부를 삭제하거나 대체해 추가정보와의 결합 없이는 특정 개인을 알아볼 수 없도록 한 정보다.

이날 보고회는 최근 7개월간 성남시와 티맵모빌리티, SK C&C가 가명정보 결합으로 개발한 친환경 차량 충전 인프라 분석 모델과 62곳을 최적 입지로 선정한 배경을 설명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번 입지 분석에는 △성남시 가명 처리된 16만5000건 거주민 차량 등록정보와 주차·충전소 정보, 인구분포 △티맵 전기차 충전소 정보와 방문 구역, 주요 시설물, 주행 정보 등 1960만건 가명정보가 활용됐다.

가명정보 결합으로 찾아낸 전기차 충전소 최적 입지59곳은 성남지역 등록 차량 38만대 중 2024년까지 전기차로 전환할 가능성이 큰 수요 군 등을 예측해 분석한 결과물이다.

주변 충전시설을 고려했을 때 대형병원 일대 등 15곳은 우선 설치가 필요하고 체류시간이 짧은 음식점·카페 밀집 지역은 급속 충전기 설치가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왔다.

수소차 충전소는 장거리 이동, 설치 용이성, 안전성 등을 종합 분석해 현 갈현동과 수정·분당지역 각각 1곳씩을 최적 입지로 꼽았다.

은수미 시장은 “현재 성남지역 전기차는 3101대, 충전소 1958곳, 수소차는 198대 충전소 1곳”이라며 “분석 결과를 토대로 과학적 행정을 펴 시민께 실질적인 충전 인프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경기=김동성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