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통상자원부가 3400억원 규모 기술혁신펀드를 결성하고 투자를 개시했다.
산업부는 20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3400억원 규모 2호 기술혁신펀드 투자금 결성식과 함께 투자 유치를 희망하는 15개 혁신기업과 투자상담회(IR)를 개최했다.
기술혁신펀드는 기업 기술혁신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산업기술자금 전담은행 제도'를 활용해 기술 개발에 전문 투자하는 펀드다.
산업부는 지난해 1763억원 규모로 조성된 1호 펀드에 이어 올해 2호 펀드로 3400억원 규모를 모집했다. 분야별로 미래차 800억원, 이차전지 2000억원, 글로벌기술 600억원이 배정된다.
2호 펀드는 현대자동차가 미래차에 100억원, LG에너지솔루션·SK온·삼성SDI가 이차전지에 200억원 등 수요 대기업이 함께 출자했다.
기술혁신펀드는 이날부터 향후 3년간 혁신기업을 발굴한다. 기업당 30억~100억원 규모로 기업 연구개발(R&D) 활동에 투자한다. 기업이 R&D로 기업가치가 상승하면 최장 8년에 걸쳐 투자금을 회수하는 구조로 운용한다.
이를 위해 3개 펀드운용사는 결성식에 이어 15개 혁신기업을 대상으로 일대일 투자상담회를 열었다. 앞으로도 투자 희망기업과 IR 매칭 상담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한다.
박진규 산업부 1차관은 “2호 펀드는 대기업과 금융권이 미래성장 분야에 동반 투자해 산업생태계 내 활력을 높이고 우수 혁신기업 성장 발판이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신시장 여건에 부합하는 투자 분야를 지속 발굴해 기업 혁신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