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서울대-연세대에 디지털통상 전문과정 만든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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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가 향후 5년간 디지털 통상 전문인력을 120명 내외 양성한다. 올해 2학기부터 서울대학교와 연세대학교에 디지털 통상 대학원 교과과정을 신설한다.

산업부는 디지털 통상 분야 맞춤형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수행기관으로 한국표준협회와 서울대·연세대로 구성된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컨소시엄은 서울대 국제대학원과 연세대 국제학대학원에 디지털 통상 특화 교과과정을 신설하고 대학 학부 과정 디지털 통상 교과목을 개설한다. 산업계 실무자 대상 교육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서울대와 연세대는 올해 2학기부터 전공과목 이수와 학위논문, 산학프로젝트 참여를 포함하는 디지털 통상 석사과정을 개설한다. 두 대학교는 향후 5년간 디지털 통상 전문가 120명 내외를 양성해 수료증을 수여할 계획이다.

컨소시엄을 주관하는 한국표준협회는 산업계 재직자를 대상으로 디지털 역량 강화 교육, 대학 학부에 디지털 통상 교과목 신설 지원, 전문교재 개발 등을 수행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첨단 디지털 기술로 국제무역에서도 디지털 전환이 진행되고 있어 우리 산업 및 무역 업계에도 디지털 통상 전문인력 양성 필요성을 인식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지난 2월 올해 5억원을 시작으로 2026년까지 5년간 42억5000만원을 사업예산으로 산정해 디지털 통상 전문인력 양성 수행기관 신청을 받았다.

정대진 산업부 통상차관보는 “우리 정부는 한-싱가포르 디지털동반자협정(DPA) 타결, 싱가포르·뉴질랜드·칠레 디지털경제동반자협정(DEPA) 가입 협상 개시 등 아태지역 디지털 통상규범 정립 과정에 적극 참여 중으로 국내 디지털 통상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전문인력 확보가 매우 시급하다”며 “산업계 디지털 통상 대응 역량을 강화하도록 지속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영호기자 lloydmi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