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데이터브릭스가 한국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알리 고드시 데이터브릭스 최고경영자(CEO)는 20일 온라인 간담회를 개최, “한국에서 투자를 확대해 시장 진출과 모멘텀을 가속화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한국지사도 설립했다.
데이터브릭스 주력 서비스는 '데이터 레이크하우스'다.
데이터 레이크하우스는 데이터 레이크와 데이터 웨어하우스의 장점을 결합해 안정성, 거버넌스, 성능을 제공하는 동시에 데이터 레이크의 개방성, 유연성, 기계학습(ML) 지원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데이터 웨어하우스와 비슷한 데이터 구조와 데이터 관리 기능을 데이터 레이크용 스토리지에 구현했다.
또, 동시에 다양한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어 워크로드를 최적화하고 오픈소스와 개방형 표준을 지원해 고급 분석에 필요한 확장성과 탄력성을 제공한다.
데이터브릭스 고객은 아마존웹서비스(AWS), MS 애저, 구글 클라우드 등 다양한 클라우드에 레이크하우스 플랫폼을 구축한 후 모든 데이터를 통합·분석할 수 있다.
에드 렌타(Ed Lenta) 데이터브릭스 아태지역 총괄 부사장은 “한국 시장에서 데이터브릭스 입지를 확대하고 보다 많은 데이터 중심 기업에 강력한 레이크하우스 플랫폼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아태지역에서 가장 큰 시장 가운데 하나”라며 “한국 시장 확대는 개방적이고 현대적인 레이크하우스 아키텍처 채택과 클라우드 데이터 전략 가속화를 모색하는 기업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을 반영한다”고 덧붙였다.
데이터브릭스는 클루커스·메가존클라우드 등 국내 파트너와 협업도 지속한다.
홍성완 클루커스 대표는 “데이터브릭스의 한국 지사 설립 및 본격 진출로 클루커스와 데이터브릭스의 파트너십은 보다 긴밀해졌다”며 “클루커스의 검증된 전문성과 강력한 데이터브릭스 레이크하우스 플랫폼을 결합해 다양한 산업 분야 고객이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데이터 및 AI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원우 메가존클라우드 대표는 “데이터브릭스 한국 공식 진출과 더불어 메가존클라우드는 데이터 비즈니스 전문성 강화에 주력할 전략이다. 우리의 많은 기업 고객이 데이터브릭스 플랫폼을 활용해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성공적으로 획득하고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터브릭스는 누적 투자 규모 약 36억달러(한화 4조4000억원), 기업 가치는 380억달러(한화 47조원)를 유치했다. 회계년도 2022년 기준으로 연간반복매출(ARR)은 8억 달러(한화 9800억원), 전년도 대비 80%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