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자회사 ZKW가 영국 재규어 랜드로버 럭셔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레인지 로버'에 스마트 디지털 조명을 공급한다고 21일 밝혔다.
![ZKW가 영국 재규어 랜드로버에 공급하는 스마트 조명. [자료:LG전자]](https://img.etnews.com/photonews/2204/1523990_20220421144243_245_0001.jpg)
ZKW가 공급하는 조명은 운전자의 눈부심을 줄여주며 도로에 애니메이션 효과를 비춰줄 수 있는 지능형 LED 전조등이다. 어두운 도로에서 상향등을 켜고 주행하는 중에 마주 오는 보행자나 맞은편 도로에서 오는 차량의 운전자가 눈부시지 않도록 자동으로 해당 영역만 빛이 나가지 않도록 제어할 수 있다. 또 도로의 폭을 감지해 해당 부분만 비추거나 도로에 차량 진행 방향을 투사하는 등 애니메이션 효과도 줄 수 있다.
ZKW는 '디지털 조명 처리' 기술을 적용, 자동차 전면에 탑재된 카메라와 센서로 보행자나 자동차 등을 인식하면 120만개의 거울로 빛을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다.
ZKW는 고휘도 LED 주간주행 램프, 레이저 헤드램프와 같은 차세대 광원을 탑재한 프리미엄 헤드램프를 세계 최초로 양산한 기술력을 보유했다. BMW, 벤츠, 아우디, 포르쉐 등 프리미엄 완성차 업체에 프리미엄 헤드램프를 공급하고 있다. 생산량 기준 프리미엄 헤드램프 시장 세계 5위권에 있다.
LG전자는 자동차 부품 사업을 미래성장동력이자 캐시카우로 육성하기 위해 2018년 ZKW를 인수했다. ZKW는 '마이크로미러' 등 혁신적인 조명기술을 앞세워 자율주행을 위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마이크로미러는 차량용 조명에 사용되는 레이저 빔이 보다 정확하게 작동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술이다.
ZKW는 실리콘 오스트리아 연구소, 에바텍, EV 그룹, TDK 일렉스토닉스와 함께 스마트하고 안전한 자율주행을 위해 미세전자기계시스템(MEMS) 기반의 마이크로미러 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