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루스첨단소재가 국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업체 최초로 중국에 OLED 발광재료 공장을 가동한다. 중국 공장 생산능력은 20톤 규모다. 발광재료 필수 소재를 중국에서 생산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솔루스첨단소재는 중국 공장을 기반으로 현지화 전략과 고객 밀착 지원으로 중화권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솔루스첨단소재 신규 공장이 들어설 중국 장쑤성 창서우시에는 패널 제조사 BOE, 티안마, 비전옥스, CSOT 등이 포진해 있다.
솔루스첨단소재의 전자소재사업본부는 저분자 OLED 재료와 고분자 OLED 재료 연구개발(R&D)을 통해 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고분자 발광재료인 그린 호스트, 전하수송층(n-CGL) 개발에 착수하면서 발광층 재료 시장으로 신규 진입한다. 이들 발광 소재 모두 OLED 패널의 발광효율을 높이고 수명 개선에 효과적인 역할을 한다. 대형 OLED 시장 성장에 발맞춰 QD 디스플레이용 고분자 OLED 재료 연구도 한창이다. 기술 난도가 높은 QD 그린 잉크와 QD 레드 잉크 개발을 진행 중이며 유기재료 시장에서 '광폭 행보'로 존재감을 더해가고 있다.
[미니 인터뷰:김태형 솔루스첨단소재 전자소재사업본부장]
“솔루스첨단소재가 업계 최초로 건설한 중국 OLED 소재 공장을 가동할 계획입니다. 중국 BOE, 티안마를 비롯해 중화권 패널업체에 발광재료 공급을 확대하겠습니다.”
김태형 솔루스첨단소재 본부장이 21일 언론사 최초로 진행한 인터뷰에서 OLED 발광재료 공급 문의가 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솔루스첨단소재에서 OLED 소재 개발을 총괄하는 김 본부장은 솔루스첨단소재 OLED 소재 경쟁력으로 제품 성능과 전문 인력으로 들었다. 수년간 국내 디스플레이 패널업체와 협력 체계 강화, 발광재료 R&D를 강화하면서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솔루스첨단소재는 세계 10위권 OLED 재료 업체다. 톱 3위 도약을 목표로 제시했다.
김 본부장은 “고객사와 관련된 개발 계획에 대해서는 언급하기 어렵다”면서도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와 같은 국내 양대 패널 제조사를 포함해 중화권 고객사들과 긴밀하게 공동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표 제품은 발광재료 공통층이다. 공통층은 국내 소재 업체가 90% 시장 점유율을 확보한 시장이다. 솔루스첨단소재는 HTL, HBL 소재를 각각 LG와 삼성 OLED 소재로 공급하고 있다.
중국 시장 진출은 올해 고객사 확대 차원이다. 중화권 고객사에 공급하는 제품은 모두 중국 현지 OLED 소재 공장에서 제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국 패널업체 요청에 국내 업체 최초로 소재 공장을 건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솔루스첨단소재는 발광재료 포트폴리오도 확대하고 있다. OLED 그린 호스트 인광 제품, 적색·녹색·청색(RGB) OLED 발광효율을 극대화하는 소재를 개발하고 있다. 소재 제품 공급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광 제품에 대한 원천 특허(IP) 등록도 준비하고 있다. OLED 중형에서 대형으로 크기가 커지고 소재 공급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솔루스첨단소재는 글로벌 소재 톱3 기업 가능성을 높인다. 발광재료 전문 인력 확대도 준비하고 있다. 국내 대학교와 소재 개발 협력과 인력 확보를 준비하고 있다.
김지웅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