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기술, 에스케이팩 인수…충진·포장 시장 진출

나무기술, 에스케이팩 인수…충진·포장 시장 진출

나무기술이 충진·포장 자동화 전문기업 에스케이팩을 인수했다. 정보기술(IT)과 제조를 접목한다는 취지다.

나무기술은 에스케이팩의 지분 71.07%(경영권 포함) 보유한 최대주주에 올랐다.

나무기술은 에스케이팩 인수를 통해 충진·포장 자동화 시스템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구축한다. 또, 스마트팩토리 비즈니스의 외연을 확장하고 글로벌 진출을 확대한다.

에스케이팩은 1994년 설립된 자동포장기기 전문회사로 국내 액상용 자동 충진 및 공장 자동화를 위한 원천기술을 보유했다. 2020년 매출 140억원에 2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며, 전체 매출 가운데 해외 비중이 약 20%다.

주요 고객은 CJ제일제당, 롯데, 빙그레, 오뚜기, JW생명과학, 코오롱제약, LG생활건강, GS칼텍스 등 대기업을 포함해 식품, 제약, 화학, 화장품, 생활용품 기업이다.

에스케이팩은 나무기술의 소프트웨어(SW) 역량을 접목시켜 스마트 팩토리 및 3D 기반의 설계 역량을 확보해 기존의 식품, 음료, 화학 분야 이외 분야로 진출하고 제조 공정 혁신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나무기술의 해외법인을 통해 에스케이팩의 수출을 증대시킬 계획이다.

나무기술 관계자는 “국내 액상용 자동 충진 및 포장기계 제조 1위 기업인 에스케이팩과 손잡고 에스케이팩의 1000여개 고객사에 스마트 팩토리 기술 제공을 통한 디지털 전환을 유도해 새롭게 도약하고자 한다”며 “SW를 접목시킨 스마트 팩토리와 자동화된 충진 및 포장기계 부문에서의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권혜미기자 hyemi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