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5월 제조업 경기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반도체, 자동차 등 주력업종에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았다.
산업연구원(KIET)은 2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산업경기 전문가 조사지수(PSI) 4월 현황과 5월 전망을 발표했다.
PSI는 개별 산업 업황을 비롯해 수요 여건과 공급 여건, 수익 여건 등을 조사해 집계한 결과다. 0~200 범위로 집계돼 100(전월 대비 변화 없음)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전월 대비 증가(개선) 의견이, 반대로 0에 근접할수록 감소(악화) 의견을 의미한다.
5월 전망은 업황 PSI(103)가 전월과 달리 100을 상회했다. 내수(105)와 수출(104)이 2개월 만에 100을 넘었고 생산(104)과 투자액(105)도 100을 계속 상회해 지난달 대비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정보통신기술(ICT) 부문(98)과 기계 부문(95)이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100을 하회했지만 소재 부문(113)이 100을 상회했다. 전월 대비 기준으로는 모든 유형 업종에서 동반 상승으로 전환했다.
세부 업종별로는 반도체(113)와 자동차(116), 철강(129), 섬유(122), 바이오 헬스(133)에서 100을 상회했다. 반면 디스플레이(91), 휴대폰(88), 조선(96), 기계(69), 화학(95) 등에서는 100에 미치지 못했다. 전월 대비 기준으로는 휴대폰과 조선, 기계 등 업종을 제외하고 대부분 업종에서 동반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이달 11일부터 15일에 걸쳐 총 176명의 전문가가 242개 업종에 대해 응답했다.
김영호기자 lloydmi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