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과학교육 수석 필요"…尹당선인 "생각해보겠다"

새 정부 대통령실에 과학교육분야 수석비서관 신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공동기자회견장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공동기자회견장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은 24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과학교육 분야를 전담하는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직제 신설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이날 오후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가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윤석열정부 내 과학기술·정보통신기술(ICT) 컨트롤타워가 없다'는 지적과 관련해 “어제(23일) 과학기술교육 분과 보고가 있었고, 위원장 자격으로 함께 참석했다”며 “그 자리에서 (윤 당선인에게) 제안드린 것이, (새 대통령실에) 과학교육 수석이 필요하다는 점을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청와대 이전이나 조직은 당선인 비서실에서 일을 하고 있는 것이어서 사실 제 권한 밖의 일”이라면서 “(그래서) 저는 건의를 드렸다”고 했다.

윤 당선인에게 “다음 정권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은 미래 먹거리를 찾는 것이고 인재들을 4차 산업혁명 시대 인재로 키우는 일인데, 그것을 하기 위한 가장 큰 상징 중의 하나가 과학교육 수석이 될 수 있다, 그 자체가 이 정부가 미래에 대해서 문재인정부와는 다른 점이란 것을 보여줄 수 있지 않나”라고 했고, 이에 윤 당선인은 “생각해보겠다”고 답했다고 안 위원장은 전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