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증착 장비 업체 야스가 LG디스플레이 파주 공장 'P10'에 중소형 OLED 증착원을 공급한다. 증착원은 유리 원장에 유기 물질을 입힐 때 사용되는 핵심 부품이다. LG디스플레이 파주 공장의 6세대 OLED 투자 계획에 맞춰 증착원 추가 공급 가능성도 높다.
야스는 오는 3분기부터 LG디스플레이 파주 공장 생산 라인(P10)에 OLED 증착원을 납품할 계획이다. 해당 라인은 LG디스플레이 파주 공장 OLED 신규 생산 라인이다.
P10 라인에 장비, 부품 등 공급 계약은 작년 말 이뤄졌다. 증착원 100대 이상이 공급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증착원 확보로 6세대 OLED 패널 연간 생산능력 18만장이 신규 확보된다.
야스는 LG디스플레이 핵심 협력업체다. OLED 대형 증착 장비와 중소형 증착원을 공급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중소형 OLED 투자 계획에 맞춰 야스의 증착원 공급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증착원은 OLED 증착기로 유기 물질을 증착할 때 고온의 열을 가해 색을 고르게 입히기 위해 사용하는 핵심 부품이다. 야스는 구미공장과 파주공장 5개 라인에 약 800억원 규모 OLED 증착원을 공급한 바 있다.
회사는 LG디스플레이 중소형 OLED 투자에 기대를 걸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3조3000억원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파주 공장 P10을 필두로 6세대 중소형 OLED 라인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과 정보기술(IT) 기기 시장에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과 삼성전자가 코로나19로 수요가 늘고 있는 태블릿, 노트북, PC 등 IT 기기용 중소형 OLED 투자를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도 올해 6세대 중소형 OLED 중심으로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표>야스 LG디스플레이 증착원 공급 이력
김지웅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