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실시간 재난감시 및 실황 예측을 위한 재난 디지털트윈 구축에 나섰다.
대구시는 25일 경북대, 대구지방기상청, 대구경북연구원,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와 재난 디지털트윈 구축 공동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고해상도 3차원 도시 모델을 포함한 공간정보 데이터와 실시간 계측정보를 융합한 지역별 재난 상황 모니터링 및 예측 모델을 개발, 선제적 재난 대응으로 시민 안전을 확보하자는 취지다.
협약내용은 △재난 디지털트윈 기술개발 및 고도화 △재난정보 공동 활용을 위한 데이터 센터 및 재난 전문 교육기관 건립 △재난 안전 통신망 연계 디지털트윈 서비스 활용·확산 △고밀도·고해상도 재난관측망 공동 구축 및 활용 △데이터 품질관리 및 재난정보 표준화 모델 개발 등이다.
시는 행정안전부 재난안전통신망(PS-LTE)을 재난 IoT 관측정보 수집에 활용해 고밀도·고해상도 재난관측망을 구축하고, 협력 기관과 연구 결과를 공유해 재난 예측 정확도와 신뢰도를 높일 계획이다.
또 고품질 3D지도, 자가 통신망, 재난 안전 통신망 제2운영센터, 고밀도 재난관측망 등 풍부한 기반 인프라를 활용해 올해 폭염 디지털트윈 구축을 시작으로 지진, 풍수해 등 재난 전반으로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구축이 완료되면 실시간 데이터 기반 재난 감시 및 실황 예측(재난 취약지 시뮬레이션)이 가능해 고위험군 거주지역 의료기관과 연계한 의료자원 집중 배치, 구호 물품 우선 지원, 방재시설 확충 지역 선정 등 지역별 맞춤형 재난 예방 및 대응을 할 수 있다. 안정적인 재난정보 공유, 보안성 강화, 국가통신망 활용을 통한 통신비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김종한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코로나19, 대형산불 등 대규모 재난을 경험하면서 디지털 전환의 가속화와 체계적인 재난 대응 중요성에 공감하고, 디지털 전환 시대에 맞는 효율적인 재난관리 필요성을 체감하게 됐다”며 “협약을 통해 재난 디지털트윈 기반 스마트 안전 도시 대구를 조성해 재난 안전 선도도시로서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