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과학기술원(GIST·총장 김기선) 아카데미는 25일 오룡관에서 모종린 연세대학교 교수를 초청해 '로컬브랜드와 로컬브랜드 상권 양성'을 주제로 4월 조찬포럼을 개최했다.
광주·전남지역 대표 기업인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포럼에서 모 교수는 '일하는 공간, 사는 곳, 활동하는 장소를 일컫는 지역 발전 지표 모델'인 직주락(Work, Live, Play)에 대한 설명과 함께 로컬 문화와 가치를 창조하는 크리에이터에 대한 소개로 큰 관심을 끌었다.

모 교수는 “소상공인들이 다시 한국 앙트십(기업가정신)의 주역이 되어야 한다”며 창업 생태계의 다양한 유형들을 설명하고 로컬 창업 유형의 다각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골목상권 형성에 있어 문화자원과 이를 통해 형성된 정체성이 핵심적인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
모 교수는 미국 코넬 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스탠퍼드 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텍사스 오스틴 대학교 조교수를 역임하고 1996년부터 연세대학교 국제학대학원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경제발전론과 세계화를 주요 연구 분야로 삼아 왔으며 2008년 이후 정책연구를 통해 대학 격차, 외국인 투자, 영어 교육, 이민, 지역 발전 등을 주제로 한국 사회의 다양성과 개방성 제고에 필요한 정책을 연구해 왔다. 대표 저서로는 2013년 하버드대 출판부가 출판한 '한국발전론: 정치경제 불균형 극복의 동학'이 있다.
기술경영아카데미(2010년 개원)와 기후변화아카데미(2016년 개원)를 운영하고 있는 GIST 아카데미는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 아카데미 동문 및 지역기업 임원을 대상으로 각계 전문가를 초청해 'GIST 아카데미 조찬포럼'을 개최하고 있다. GIST 아카데미는 국내 최고의 전문가 강의와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 형성의 장을 제공함으로써 지역경제 및 산학협력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