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경대·영월문화도시, 지역소멸 해법 찾기 관계인구 캠페인 진행

영월군, 지방소멸 극복하기 위해 민·관·산·학 협력
문화도시 관계인구 캠페인 '영월여행 시민행동' 전개
21세기연구회와 공감대 형성 및 집단지성 발휘

사진=영월문화도시지원센터
사진=영월문화도시지원센터

영월문화도시지원센터는 인구 소멸위기에 직면한 강원도 영월군이 지역 소멸 해법을 찾기 위해 지난 23, 24일 양일간 21세기 연구회와 함께 '관계인구 캠페인, 영월여행 시민행동'을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영월군은 광산 산업의 몰락으로 13만 인구에서 3만 8000여 명으로 급격히 감소하며, 지난해 10월 정부가 발표한 '인구감소지역' 89곳에 강원도 내 12개 시군이 포함됐다. 특히 영월군은 강원도 내 18개 시·군에서 고령화 비율과 인구소멸 위험이 가장 높은 지역이기도 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3일 세경대학교(총장 심윤숙)에서 21세기연구회원(Para Millenium) 중 11명이 참석한 가운데 '문화도시 지역소멸위기 해법찾기: 관계인구'란 주제로 토론회가 개최됐다.

토론회가 열린 세경대는 영월에서 가장 많은 청년을 품은 영월 유일의 고등교육기관이다. 21세기 연구회는 2000년 설립돼 집단 지성으로 미래를 준비하고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하기 위해 사회 각계각층에서 모인 40여 명의 모임이다.

21세기 연구회. 사진=영월문화도시지원센터
21세기 연구회. 사진=영월문화도시지원센터

김경희 영월문화도시지원센터장은 "관계인구 캠페인 ‘영월여행, 시민행동’은 영월여행시민을 제2의 영월인으로 정의하고 이들이 지역 문제 해결에 참여할 수 있도록 만든 활동”이라며 “인구 3만 8000여 명의 작은 소도시 영월이 ‘관계 확장’을 통해 사람·활력·공간을 충전하며 문화충전도시 영월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소멸위기에 처한 영월군은 지난해 예비문화도시에 지정돼, 문화를 매개로 한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관계인구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신성식 세경대학교 기획처장은 "청년이 기억해야 오랜 문화관광도시가 된다. 청년이 살고 싶어해야 지역이 산다"며, 이날 전문가들이 세경대의 설립취지와 현재까지의 성과, 앞으로의 과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지역과 함께 할 수 있는 고등교육기관으로 정착하기를 요청했다.

21세기 연구회 김보수 회장은 "22일 지구의 날은 영월의 관계인구, 제2의 영월시민이 된 1일이다. 제 2의 영월인이 된 날을 기념하며 앞으로 영월에 관계 맺기를 계획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본 연구회는 이번 행사를 통해 관계인구 켐페인과 지역소멸위기 해법을 찾기 위한 노력이 영월에만 국한되지 않고 국내 전역은 물론 전세계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연구회의 네트워크와 역량을 모으기로 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