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세미콘의 반도체 연구개발(R&D) 인력이 900명을 돌파했다. 사상 최대 규모다. 지난해 300명을 신규 채용하면서 R&D 인력이 크게 늘었다.
올해 1분기 기준으로 LX세미콘 국내외 사업장 전체 인력은 1381명을 기록했다. 고용 인원 가운데 약 70%(947명)가 R&D 인력이다.
LX세미콘은 국내 1위 팹리스 업체다. 팹리스는 반도체 설계 개발 인력이 대다수를 차지한다. 그러나 사상 최대 실적을 내고 있는 LX세미콘이 R&D 인력을 대거 채용하고 있어 주목된다.
LX세미콘은 지난해 1조8988억원으로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디스플레이 구동칩(DDI)을 필두로 타이밍 컨트롤러 집적회로(T-CON IC) 공급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 LX세미콘은 DDI 기업 가운데 매출 순위 세계 3위다. 삼성전자 시스템LSI, 대만 노바텍 다음으로 올해는 OLED DDI를 중심으로 디스플레이 제품 개발과 실적 확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LX세미콘은 올해 매출 2조원 돌파를 위해 반도체 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LX세미콘은 지난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115.9% 증가한 1279억원을 기록했다. 비수기 시즌임에도 분기 기준 역대 두 번째 매출이다.
LX세미콘은 차량용 반도체 사업도 강화한다. 전기차에 들어가는 전력 반도체를 중심으로 전기차 배터리 구동칩 등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김지웅기자 jw0316@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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