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불·대전·천안 제3일반·청주·포항 산단 대개조 지역 선정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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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지방자치단체와 협업해 노후 산업단지 5곳을 디지털·친환경화한다. 이번에 선정된 지역은 광역지자체가 설정한 목표를 내년부터 3년간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교통부는 26일 '노후거점산업단지 경쟁력강화 추진위원회'를 개최해 △대불국가 △대전 △천안 제3일반 △청주 △포항국가 산단 지역을 올해 '산업단지 대개조' 지역으로 예비 선정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올해 선정된 5개 지역 거점산단을 신규 스마트그린 산단으로 지정했다.

산단 대개조는 디지털전환, 탄소중립,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요구 등 급변하는 산업 환경에 대응해 노후 산업단지를 지역산업 혁신과 일자리 창출 거점으로 성장하도록 여러 부처가 협업해 집중지원하는 프로젝트다.

평가위원회와 노후산단 경쟁력강화위원회는 광역지자체가 지역 내 거점산단을 중심으로 연계 산단이나 지역을 묶어 지역 주도로 산업단지 혁신계획을 수립하면 전문가가 컨설팅을 실시해 이를 토대로 지자체가 혁신계획을 보완하면 평가와 의결을 통해 5곳을 선정한다.

정부는 2020년부터 매년 5개 지역을 선정해 관계부처가 패키지로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2020년에는 △광주첨단 △구미국가 △남동국가 △성서(대구) △여수국가 산단 지역을, 2021년에는 △군산·군산2 △명지·녹산(부산) △반월·시화 △울산·미포 △창원 산단 지역을 선정했다.

대불 산단 지역은 대불국가산단을 중심으로 지역 산단을 연계해 공정혁신 시뮬레이션 센터, 산단 산재예방 통합지원센터, 스마트 공동물류 플랫폼 구축 등을 추진하고 지역을 친환경 중소형 선박과 해상풍력 기자재 생산 허브로 발전시킬 전망이다.

대전 산단 지역은 대전 산단을 거점으로 대덕연구개발특구와 충남대·한남대를 연계해 K-제조업 신성장 거점으로 거듭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에너지 자급자족 인프라 구축, 산업집적지 경쟁력 강화 연구개발(R&D), 노후산단 재정비 등 핵심사업을 추진한다.

천안 제3일반 산단 지역은 천안 제3일반 산단과 지역 산단, 천안아산 강소연구개발특구를 연계해 미래차 소재·부품·장비 그린클러스터를 구축을 목표로 대·중소 상생형 공동 훈련센터 지원, 미래 모빌리티 기술창업타운 조성 등을 추진한다.

청주 산단 지역은 청주 산단 중심으로 오송생명과학단지와 지역 산단을 연계해 산업 집적지 경쟁력 강화 R&D,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스마트시티 솔루션 확산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산단 지역을 지능형 융합기술 활용 소부장 산업 글로벌 기술거점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그린철강 기반 청정금속소재 산업 허브를 구축하겠다는 비전을 밝힌 포항 산단 지역은 포항국가 산단과 지역 산단을 연계해 저탄소 철강산업 공정기술 지원, 저전력 지능형 사물인터넷(IoT) 물류부품 상용화 기반구축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박진규 산업부 1차관은 “지역에서 수립한 산단대개조 혁신계획이 지역산업 생태계를 강화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협업하여 지역에서 희망하는 사업들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영호기자 lloydmi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