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의료계는 클라우드 도입에 있어서 기술적인 측면은 준비됐지만 인식과 정책은 그렇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마존웹서비스(AWS)코리아는 26일 '아태지역 공공 의료 부문 클라우드 도입 장애 요인 극복'을 주제로 온라인 미디어 브리핑을 열었다.
AWS는 클라우드 도입으로 한국 의료계의 △인구 고령화 △접근성과 적용 범위의 결여 △높은 본인 부담금 △민간 의료 부문의 우세 등을 해결 가능하다고 밝혔다.
시민 미르자 액세스 헬스 인터내셔널 전략 컨설턴트는 “한국 정부는 디지털 의료와 관련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직간접적으로 추진해 왔다”며 “공공 부문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성공적으로 도입하고 차세대 의료 기술을 구축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시민 미르자 컨설턴트는 “민간 부문, 정부, 산학계가 협업해 의료 서비스, 의료 지원 서비스, 보험 서비스 등의 다양한 병원 정보 시스템(HIS)을 클라우드에 구축한 덕분에 의사는 환자의 건강 상태를 종합적으로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다”며 “병동, 중환자실, 응급실의 간호 인력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여 간호사의 초과 근무를 30% 줄이고 간호 서비스의 질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국내 의료계의 클라우드 도입 장애 요인으로 △금융 인센티브 및 지원의 부재 데이터 보안 문제 △레거시 시스템 △데이터 프라이버시에 대한 국민의 우려 △클라우드 기술 인력의 부족 △디지털 문해력의 격차 △데이터 프라이버시 기능에 대한 이해 부족이 손꼽힌다.
시민 미르자 컨설턴트는 “전반적으로 기존 정책의 정책 방향과 한계, 예산과 레거시 시스템에 대한 우려를 해결해야 한다”며 “상급 기관의 경우 디지털화가 진행된 상태로 개인 병원과 소규모 의료 시설도 디지털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클라우드 도입의 이점을 실감하기 위해서는 클라우드 인식 개선 프로그램과 이해관계자 간 대화가 더 많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권혜미기자 hyemi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