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는 27일 서울 전경련회관에서 미하엘 라이펜슈툴 주한 독일대사 초청 기업인 조찬간담회를 열고 기후변화 대응과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 등을 위한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미하엘 라이펜슈툴 주한독일대사(오른쪽)가 27일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주한독일대사 초청 기업인 조찬간담회에 참석해 기조연설 했다. [자료:전국경제인연합회]](https://img.etnews.com/photonews/2204/1525932_20220427103827_288_0001.jpg)
간담회에는 독일에 진출한 한국 주요 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해 독일 신정부의 정책 방향과 기후변화·에너지 정책,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대응 방안, 공급망 협력 방안 등을 모색했다.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은 “한국은 2015년부터 유럽연합(EU)과 유사한 탄소배출권거래제를 시행하고 있는 몇 안 되는 나라”라며 “독일 새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기후위기 대응책의 좋은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권 부회장은 독일이 구상하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국제 공조에 한국이 참여해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주요 7개국(G7) 의장국인 독일의 올라프 숄츠 총리는 지난 1월 베를린에서 열린 'WEF 다보스 어젠다 포럼'에서 탄소중립 국제기구인 '국제기후클럽' 결성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한 바 있다.
라이펜슈툴 대사는 '도전적 과제의 시기, 긴밀한 파트너로서의 한국과 독일'을 주제로 양국 간 협력 방안에 관해 기조연설을 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화학업계는 탄소국경조정세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고, 금융업계는 향후 독일이 핀테크 산업 육성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한국 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