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주년 박형덕 한국서부발전 사장 “소통·공감 주력”

CEO가 찾아가는 협력사 안전컨설팅
CEO가 찾아가는 협력사 안전컨설팅

최근 취임 1주년을 맞은 박형덕 한국서부발전 사장은 “소통과 공감의 경영을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발전의 길을 모색 하겠다”며 “직원 모두가 애사심과 자긍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도록 공감경영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사장은 취임 시부터 '협업과 소통' 그리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강조했다. 최근 현장소통 프로그램인 'CEO와 함께하는 공감경영'을 추진해 현업의 목소리를 듣는 데 힘을 쏟았다.

박 사장은 MZ세대와 소통을 위한 '봄봄토크'를 최근 진행했다. 토크는 '함께 봄', '멀리 봄'을 축약한 뜻으로, CEO와 MZ세대가 회사의 미래에 대해 대화하는 시간이다. 군산발전본부 직원들과 함께 한 첫 번째 봄봄토크에서는 서부발전만의 강점, 자긍심 향상 방안 등과 관련한 활발한 논의가 이뤄졌다.

또 안전성 제고를 위해 사업장내 안정성 관리에도 주력하고 있다. 협력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CEO가 찾아가는 협력사 안전컨설팅'을 진행 중이다. 이를 인정받아 올해 '공공기관 안전활동 수준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를 받았다. 회사는 김포열병합발전소 건설 등 대규모 사업을 추진하면서도 '중대재해 제로(0)'를 유지하는 등 안전 최우선 경영을 실현하고 있다.

신기술을 통한 친환경 경영에도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한화임팩트와 협력해 '수소혼소 발전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수소혼소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 수소와 천연가스를 혼합해 연소하는 발전기술이다.

서부발전은 폐지된 평택1복합 설비(80MW)를 개조한 수소혼소 터빈개발로 세계 최고 수준인 수소 혼소율 50% 발전을 추진 중이다. 기술은 기존 기술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나 줄일 수 있고 폐설비를 재활용하는 덕분에 비용도 아낄 수 있다.

봄봄토크 모습
봄봄토크 모습

기술 자립에도 기여하고 있다. 국내최초 개발된 한국형 가스터빈을 김포열병합발전소에 설치해 가스복합발전 국산화를 돕고 있다. 회사는 시운전을 거쳐 오는 2023년 7월 김포열병합발전소를 완공하고, 향후 2년 동안 실증 작업을 진행한다. 실증이 끝나면 한국은 미국과 독일 등에 이어 세계 다섯 번째로 대형 발전용 가스터빈 제작, 운영기술을 보유한 국가로 도약한다.

박형덕 사장은 “서부발전은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새로운 발전을 향한 담대한 도전을 이어나가고 있다”며 “소통과 공감, 안전과 기술을 바탕으로 서부발전이 앞장서서 발전산업의 새로운 미래를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중권기자 lim918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