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세계 원자력 및 방사선 엑스포] 한전원자력연료 “사고저항성 핵연료 적용 소재 기술 공개”

2022 세계 원자력 및 방사선 엑스포와 2022 부산국제원자력산업전이 27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동시에 열렸다. 참관객이 한전원자력연료의 핵연료 적용 소재 기술을 살펴보고 있다. 부산=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2022 세계 원자력 및 방사선 엑스포와 2022 부산국제원자력산업전이 27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동시에 열렸다. 참관객이 한전원자력연료의 핵연료 적용 소재 기술을 살펴보고 있다. 부산=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한전원자력연료는 이번 전시회에서 대표 원자력연료를 선보였다. 한국형 원전 노형 OPR1000·APR1400에 공급되는 원자력연료인 'HIPER16'과 'PLUS7'을 전시했고, 유럽 원전 수출에 필수적인 '사고저항성 핵연료 적용 소재 기술'도 소개했다.

한전원자력연료는 1982년 설립된 국내 유일 원자력연료 설계 및 제조 전문기업이다. 약 40년 가까이 고품질 연료를 국내 원전에 전량 공급했다. 원전 경제성, 안전성 향상에 필수적인 노심 설계와 안전 해석도 수행하고 있다. 2017년부터는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에도 원자력연료를 수출했다.

이날 전시회에서 선보인 HIPER16은 한전원자력연료가 개발한 고성능 고유 원자력연료다. 연소·열적·내진 성능 신뢰·제조성 부문 세계 최고 수준 기술력을 자랑한다.

PLUS7은 한국형 원전에 공급되는 개량된 원자력연료다. 연료봉 직경 최적화를 통해 경제성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지지격자를 개발해 내진성능도 향상했다.

한전원자력연료는 웨스팅하우스형 원전용 원자력연료인 'ACE7'도 전시했다. ACE7은 한전원자력연료가 2004년 개발했고 2008년 국내 웨스팅하우스 원전에 상용으로 공급했다. 기존에 웨스팅하우스에서 개발해 공급하던 연료와 비교해 연료봉 재질이 변경돼 경제성을 높였다. 열적 성능도 10% 이상 향상됐다.

한전원자력연료는 '사고저항성 핵연료 적용 소재 기술'도 다수 공개했다. 구체적으로 △사고저항성 핵연료용 크롬 코팅 지르코늄 피복관 △단기 적용 사고저항성 UO2 소재 △혁신적 미래 사고저항성 핵연료 소재인 탄화규소(SiC) 기술을 소개했다. 이중 피복관과 핵연료 UO2 소재는 2029년까지 상용인허가를 받는다는 목표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