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리아센터가 다나와 지분 51.29%를 3974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마무리했다. 코리아센터는 이번 다나와 인수로 e커머스 시장에서 미들웨어 역할을 담당해 지속 성장 기반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코리아센터는 전자상거래 솔루션 '메이크샵'과 글로벌 풀필먼트 서비스 '몰테일', 가격비교와 빅데이터 서비스인 '에누리' 등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다나와 인수로 기존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e커머스 시장에서 확실한 중간계 역할을 통해 한 단계 도약 발판을 마련했다.
다나와는 가격비교 플랫폼과 컴퓨터전문 마켓플레이스인 샵다나와 플랫폼을 통해 성장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월평균 약 2400만명의 방문자, 월평균 1억5000만 페이지뷰를 기록했으며 10억개가 넘는 상품데이터를 확보하고 빅데이터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키워왔다. 이를 바탕으로 다나와는 지난해 매출 1910억원과 영업이익 349억원을 달성했다.
코리아센터 에누리는 지난해 기준 월평균 약 1000만명의 방문자와 1300만개의 표준상품데이터, 10억개가 넘는 상품데이터를 확보하고 가격비교 거래 연계수수료와 빅데이터 매출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해 에누리 매출 중 빅데이터 비중은 무려 42%로 e커머스 시장에서 빅데이터 판매 1위 사업자다.
다양한 마케팅 분야에서 시너지도 기대된다. 다나와와 에누리의 빅데이터 연동 및 빅데이터 가공 기술을 통해 e커머스 시장에서 영향력은 한층 커질 전망이다.
코리아센터는 고도화된 글로벌 풀필먼트 플랫폼을 가졌다. 몰테일 플랫폼 408만명 회원과 미국, 중국, 일본, 독일, 한국 등 8개국 11곳의 글로벌 풀필먼트 물류센터 및 물류테크, 전자상거래 플랫폼 등을 확보하고 있다.
글로벌 풀필먼트 물류센터와 물류테크를 바탕으로 코리아센터는 경쟁력 있는 해외상품을 다나와와 에누리 등에 소개하고 반대로 국내 기업의 상품을 기업간거래(B2B), 기업소비자간거래(B2C) 형식으로 지원해 확실한 시너지를 낸다는 구상이다.
김기록 코리아센터 대표는 “다나와 인수를 통해 e커머스 시장에서 미들웨어 기업으로서 가치와 규모가 한층 커질 것”이라며 “특히 빅데이터 기술과 글로벌 풀필먼트 물류테크와 연계를 통해 회사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