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러닝협회, 원격훈련 활성화 콘퍼런스 개최

3단계 중장기 로드맵 마련 관건

한국이러닝협회, 원격훈련 활성화 콘퍼런스 개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앞두고 온라인 사업주 교육이 중장기 로드맵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이러닝협회는 지난 27일 ‘2022원격훈련 활성화를 위한 컨퍼런스 및 원격훈련자율규제 교육’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콘퍼런스에서 한양대학교 교육공학과 송지훈 교수는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요구하는 기업교육-이러닝의 발전방향’에 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앞두고 사업주 교육의 콘텐츠와 전달방식, 제도 모두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훈련생, 사업주, HRD담당자, 이러닝 콘텐츠 개발사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조사 결과 △사업주 훈련에 대한 정부 차원의 일관성 있는 행정 프로세스 구축 및 간소화 △시의적절한 콘텐츠 개발 및 공급을 위한 제도적 행정적 절차 및 조건 개선 △사업주 훈련 유형의 다양화 등 제도적 측면에서 바뀌어야 할 부분에 대한 의견이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송 교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3단계 발전방향 로드맵으로 △2022~2023년 준비기 △2023~2025 도약기 △2026 성숙기의 중장기 발전 로드맵 수립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송 교수는 “준비기에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도약기에는 콘텐츠 및 전달방식의 차별화를 두었으며, 성숙기에는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준비기에는 △사업주훈련 행정 프로세스 구축 △사업주훈련 유형의 다양화 △제도 행정적인 절차 및 조건 개선이 필요하다. 도약기에는 △차별화된 콘텐츠 개발 △정기적 콘텐츠 최신화 △지속적인 콘텐츠 질 관리가 필요하며 성숙기에 접어들면 △마이크로 러닝 로드맵 제시 △디지털 러터러시 역량 강화 등의 체계적 시스템이 구축돼야 한다.

이어 한국산업인력공단 훈련품질센터 원건영 대리는 부정훈련 예방 교육을 진행했다. 그는 “부정훈련으로 인한 피해는 결국 훈련기관의 몫이므로 훈련기관 자체 관리를 통해 불필요한 지도감독을 방지하고, 사업장 확인을 통해 부정훈련을 예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국산업인력공단 훈련품질센터 문승현 센터장은 “훈련 환경의 급격한 변화를 맞아, 혁신적인 직업능력개발훈련의 제공을 위해 방안 강구하고 있으며 새로운 방식의 원격훈련을 도입할 것”이라며 “부실훈련 예방을 위해 협회와 공단이 함께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이러닝협회 이윤성 회장은 “최근 2~3년 간 사회 다양한 분야에서 비대면, 신기술이 화두로 떠올랐고, 정부도 원격훈련 부문에서 디지털융합 등 지원제도를 다양화하고, 신기술 훈련에 지원을 확대하는 등 사업주훈련 활성화를 도모했지만 정상화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시대와 기업의 요구 수준을 반영한 양질의 훈련과정, 합리적인 제도 개선을 위한 후속 연구를 통해 협회의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70여개 훈련기관과 300여 명의 관계자가 신청하여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상원기자 slle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