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의 '지역혁신클러스터 비연구개발(R&D)사업 1.5단계 1차년도 성과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매우 우수'를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이로써 도는 전년도 '1단계 성과 평가' 최고 등급에 이어 2년 연속 탁월한 성과를 거뒀다.
국가혁신클러스터사업은 지자체가 지역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혁신융복합단지를 지정하고, 투자 유치부터 기업 정착까지 전주기를 지원해 지역 대표산업을 육성하는 프로젝트다. 현재 전국 14개 시·도가 시행하고 있다.
도는 '에너지신산업'을 대표산업으로 선정해 나주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20년 더 많은 도내 에너지기업이 수혜를 받도록 함평, 영광, 장성 일원까지 추가 지정, 지원을 확대했다.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추진한 국가혁신클러스터 비연구개발사업으로 신규 고용 179명, 투자유치 112개사, 사업화 매출 183억 원의 실적을 냈다.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외교통상부, 아랍에미리트 대사관, 아랍에미리트 전력청의 긴밀한 협조로 개최한 '한국-두바이 에너지위크(KOREA-UAE Energy Week)'에서 해외사업화 상담건수 196건, 36억원 규모 수출계약 2건, 864억원 규모 구매확약 8건, 업무협약 9건 등의 굵직한 성과를 거뒀다. 관련 기관의 긴밀한 협조로 원활한 지원을 하기 위해 전남도, 나주시, 한국전력공사, 전남테크노파크 등으로 구성한 '해외사업정책지원협의체'도 운영하고 있다. 그동안 정책개발, 컨설팅, 기획역량 강화 등을 지원해 도내 에너지기업의 정부 에너지공적개발원조사업 3건 수주 등 글로벌 연계성과를 이끌었다.
김정섭 전남도 에너지신산업과장은 “그동안 에너지신산업의 양적 육성을 위해 노력했다면 이제는 질적 성장을 위해 도와 기업 모두가 노력해야 할 때”라며 “에너지기업의 해외 진출과 역량 강화 지원 등을 통해 1.5단계 사업을 잘 마무리하고, 앞선 좋은 성과를 바탕으로 기업이 질적 성장을 이루도록 2단계 사업을 착실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무안=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